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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맞은 쾌감 액션"…황정민·염정아 부부로 '크로스' [D:현장]


입력 2024.08.05 14:09 수정 2024.08.05 14:0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황정민과 염정아가 강력한 부부 팀플레이로 짜릿한 액션 영화 한 편을 완성했다.


5일 오전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이명훈 감독, 황정민, 염정아가 참석한 가운데 넷플릭스 영화 '크로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 분)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 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다.


이날 이명훈 감독은 '크로스'를 "둘이 하나가 될 때 통쾌한 액션이 나오고 둘이 어긋나는 지점에서 유쾌한 코미디가 나온다. 많은 사람이 가벼운 마음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결혼할 때 주례사 선생님이 연애는 서로 마주 보는 것이고 결혼은 서로 같은 곳을 보면서 걸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거기서 의문이 든 게 같은 걸 보면서 걸어가면 우린 언제 마주 보지 싶었다. 나중에 세월이 흐른 후, 옆에 있는 사람을 봤을 때 또 다른 사람처럼 느껴지면 어떨까 의문이 드는 지점들을 시나리오로 해소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작가님들과 협업해서 쓰게 됐다"라고 '크로스'를 각본 및 연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남편 강무 역의 황정민은 "대본이 쉽게 편하게 읽혀 보자마자 선택했다. 그래서 '크로스'를 통해 호흡을 맞출 배우가 궁금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은 "강무를 연기할 때 과거를 숨긴다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과거를 숨긴다는 건 현재 사랑하는 사람에게 계속 거짓말을 한다는 거다. 비밀이 들통나면 안되지만 솔직하지 못한 미안한 감정이 있어야 했다. 그런 에너지가 강무를 연기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연기하면서 신경 쓴 지점을 설명했다.


베테랑 형사이자 강무의 아내는 염정아가 연기했다. 염정아는 "황정민이 출연한다는데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시 "황정민이 촬영장에 일찍 와서 준비를 다 해놨다. 그래서 저는 제 연기만 하면 됐다. 배려를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황정민과 부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말했다.


미선은 전직 사격 국가대표, 현직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형사로, 염정아는 많은 액션과 총격신을 소화했다. 그는 ""예전에 드라마 했을 때 총 쏘는 연습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됐다. 물론 이번에도 연습은 했지만, 진짜 잘 쏠 필요는 없어서 잘 쏘는 척만 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크로스' 만의 관전 포인트를 강조했다. 이 감독은 "보통 남남 커플의 브로맨스가 많은데 우리는 남녀 커플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로맨스 액션이다. 전체적으로 조화로움에 신경 썼다. 누구 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한 팀처럼 보이려고 했다. 장르적으로도 액션과 코미디가 잘 버무려지게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염정아는 "완전히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어떤 지점에서 '크로스' 되고 감정이입이 될 지, 유심히 봐 달라"라고 관심을 당부했으며 황정민은 "여름에 정말 통쾌한 액션과 코믹을 재밌게 볼 수 있다. 절대로 안 맞을 것 같은 로또가 한 방에 맞는 듯한 쾌감을 느낄 수 잇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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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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