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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10 확실’ 대한민국, 12년 만에 일본도 제칠까


입력 2024.08.09 12:03 수정 2024.08.09 12: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9일 현재 6위에 자리하며 7위 일본에 은메달 하나 차이로 앞서

당초 금메달 5개, 종합 15위권 목표로 잡았지만 기대 이상 선전

태권도·근대5종 등에서 추가 금메달 기대, 런던 대회 이후 일본 앞설지 관심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준결승전에서 일본 사이토 다쓰루를 한판승으로 꺾은 김민종. ⓒ Xinhua=뉴시스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종합순위 경쟁이 흥미롭다.


9일 현재 한국은 무려 13개의 금메달(은 8, 동 7)을 수확하며 당당히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당초 한국은 이번 대회 목표를 금메달 5개, 종합 15위권으로 잡았지만 양궁, 사격, 태권도 등의 선전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11위인 캐나다(금메달 6개)와는 금메달 7개 차이로 이번 대회 TOP10 진입은 거의 확실해졌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종합 16위에 자리했던 한국은 2016 리우올림픽(8위) 이후 8년 만에 다시 TOP10 진입에 성공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되찾았다.


내친 김에 우리나라가 라이벌 일본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끝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은 올림픽에서 2012년 런던 대회 때 종합 5위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걸으며 2016 리우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서 일본보다 낮은 순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이번 파리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 차이로 일본에 간발의 차이로 앞서 있다.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서 금메달 27개로 종합 3위에 차지했던 일본은 이번 파리에서도 금메달 20개 이상을 목표로 4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3개로 한국에 밀려 종합순위 7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유진이 8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57kg급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시스

당초 일본은 대회 초반 유도 등의 선전에 힘입어 상위권에 자리했지만 양궁서 전종목 석권에 성공한 한국에 밀려 순위가 내려왔다.


이후 양국 간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졌다. 일본이 금메달을 수확하면 한국도 금메달을 추가해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에 추월 당할 위기를 잇따라 겪었지만 태권도에서 연이틀 금메달이 나오며 여전히 높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종합순위 경쟁은 대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남은 태권도 두 체급과 근대5종 등에서 추가 금메달을 노리며, 역도 등에서도 메달을 기대한다. 일본은 레슬링과 스포츠클라이밍 등에서 뒤집기를 노린다.


만약 한국이 일본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친다면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앞지르게 된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3개(은 9, 동 9)를 휩쓸며 11위인 일본(금 7, 은 14, 동 17)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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