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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홍명보의 시간…부담 가득한 9월 A매치


입력 2024.08.13 09:31 수정 2024.08.13 09:3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축구팬 성난 여론 여전, 코칭스태프 구성 언제쯤?

9월 5일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서 대표팀 복귀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축구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다음달 5일 복귀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5일 뒤인 10일에는 자리를 옮겨 오만과의 원정 2차전이 펼쳐진다.


월드컵 3차 예선에 돌입한 한국은 B조에 편성됐고 팔레스타인(96위), 오만(76위), 요르단(68위), 이라크(55위), 쿠웨이트(136위) 등과 홈&어웨이 10경기를 벌인다. 맞대결을 앞둔 상대들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지만 만만치 않은 중동 원정을 치러야 하는 변수 또한 존재한다.


축구팬들의 시선은 상대팀보다 홍명보 감독, 그리고 대한축구협회로 쏠린다.


지난 7월 8일 대표팀의 75대 감독으로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과 마주하고 있다. 전 소속팀이었던 K리그 울산HD와의 불편한 결별, 그리고 투명하지 않은 선임 과정 등이 팬들의 공분을 샀기 때문이다.


협회 또한 다를 바 없다. 특히 한국 축구 몰락의 중심으로 지적받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최근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지난 업적에 “10점 만점에 8점”이라며 여론과 상충하는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유럽서 뛰고 있는 손흥민, 김민재, 이재성, 황인범, 설영우 등 핵심 멤버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외국인 코치를 물색한다는 게 목표였다.


곧바로 지적이 나왔다. 최근 손흥민과 김민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참가를 위해 각자 소속팀과 함께 방한한 바 있다. 이 자리를 통해 충분히 면담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게다가 기대했던 외국인 코치 영입도 아직까지 발표가 나지 않고 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성난 여론도 여전하다. 팀 K리그와 토트넘 간의 경기가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축구팬들이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2주간 국내를 들썩이게 했던 2024 파리 올림픽이 끝나면서 스포츠 팬들의 눈과 귀는 다시 축구로 향하고 있다.


일단 대한축구협회는 더디게 진행되는 코치진 구성에 대해 “이번 주 국내 코치진부터 발표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전술과 피지컬 파트로 나뉘게 될 외국인 코치진은 협상에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26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다음달 5일 팔레스타인전을 통해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과연 팬들은 대표팀으로 다시 돌아온 홍 감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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