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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타서 온 치킨' 항의하자…사장 "원래 그래"


입력 2024.08.13 10:33 수정 2024.08.13 10:33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아프니까 사장이다

까맣게 다 타서 온 치킨을 받은 고객이 항의를 하자 "원래 그런 것"이라고 대응한 사장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방금 치킨을 주문했습니다. 인정하실 건 하셔야 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인천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이날 한 프랜차이즈 치킨을 주문하고 까맣게 탄 치킨을 배달 받았다"고 운을 뗐다. 도저히 먹을 수 없던 치킨의 상태에 그는 해당 가게에 전화해 불만을 말했다고.


A씨는 "사장이 이미 이런 전화를 많이 받았는지 단호한 어투로 '원래 그런 거다. 조리법대로 조리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기름이 탄 거 아니냐' 했더니 '기름 3일 됐다, 그럴 리 없다'고 짜증 섞인 어투로 말하길래 더 이야기해 봐야 싸움밖에 더 나겠나 싶어서 알겠다 하고 끊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가게 리뷰를 보니 (다른 치킨은) 내가 받은 치킨이랑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주문한 플랫폼에 전화해 항의했고, 플랫폼에서 내가 보낸 사진을 확인하고 사장에게 전화했다"며 "하지만 사장은 내가 들었던 말과 같은 말을 반복했고, 결국 플랫폼 측이 주문을 취소 처리해 줬다"고 말했다.


A씨는 "같은 자영업자로서 아닌 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글 남긴다"면서 "같은 브랜드의 성실하고 자부심 있는 다른 사장님들을 욕되게 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걸 배달한 자체가 양심이 없다" "먹었다가 치아 박살 나겠다" "연탄 수준이네" "치킨집 정말 양심 없다" 등 비판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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