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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린이 환자 '폭증'…최근 2주새 2.8배 늘어


입력 2024.08.14 16:29 수정 2024.08.14 16:29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2주간 2.79배 증가…충정권서 457.4% 폭증

보건당국, 방학 및 휴가철 끝나는 이달 하순 코로나19 절정 이를 것으로 전망

오는 10월부터 2024~2025절기 백신 접종 실시…65세 고위험군 무료 접종

ⓒ연합뉴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아동환자 수가 최근 2주일 새 2.8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원 병원 중 42곳의 코로나19 아동환자는 7월 22∼26일 387명에서 8월 5∼9일 1080명으로 179.1% 늘었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2주간 2.79배로 증가한 것이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에서 코로나19 아동 환자가 54명에서 301명으로 무려 457.4% 폭증했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213.7%, 호남권에서는 137.1%, 영남권에서는 80.3% 증가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은 "코로나19 아동 환자는 대부분 무증상 혹은 경증 환자들이라 더 쉽게 확산할 수 있다"며 "특히 심장병이나 당뇨 환자들은 고위험군이어서 확진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추가 검사나 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방학과 휴가철이 끝나는 이달 하순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이후 계속 줄다가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KP.3의 출현 등에 따라 다시 늘고 있다.


질병청은 의료 현장 차질 여부와 환자 발생 추이를 관찰하는 한편 기존에 운영하던 코로나 대책반을 확대 운영해 유행을 통제할 방침이다.


코로나 치료제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이달 안에 치료제도 추가 구매한다.


오는 10월부터는 예정대로 2024∼2025절기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위주로 무료 접종이 이뤄지며, 일반 국민은 희망하면 유료 접종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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