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파견·중대재해처벌법 등 참사 진상 규명할 내용 다 빠져"
"참사 유가족에 최선 다하겠다…정부 책임 있는 조치도 촉구"
도지사 집무실서 아리셀참사대책위원회·유가족과 비공개 면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화성 리튬공장 화재사고 유가족과 대책위를 만나 "시간이 얼마가 걸리든, 상처가 온전히 아물 때까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리셀 참사 유가족과 대책위 분들을 뵙고 말씀을 들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참사 50일 만에 나온 고용노동부의 특별감독 결과는 실망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불법파견, 중대재해처벌법 등 참사의 진상을 규명할 내용은 다 빠졌다. 내 가족이 왜, 어째서 목숨을 잃어야 했는지 그 절규에 정부는 전혀 답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트라우마 치유의 첫걸음은 진상규명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사회적 참사들을 겪으며 얻은 아픈 교훈"이라며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도지사 집무실에서 아리셀참사대책위원회 및 유가족과 비공개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