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이 올 여름을 자신들의 음악으로 경쾌하고 시원하게 물들이겠다는 각오로 돌아왔다. 지난 1월 '비보라'를 발표한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으로, 미니 14집 앨범 '판타지'(FANTASY)는 SF9의 팬덤명과 동일하다.
올해로 데뷔 9년차를 맞은 SF9이 펼칠 청량함 속에는 자신들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과, 팬들이 원하는 모습들을 가득 담은 물결로 이뤄져 있다. FNC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컴백을 앞두고 만난 SF9은 어느 때보다 유쾌했고 확신으로 가득 차 보였다.
"감사하게 빠른 시일 내 나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저희가 올해로 9년차가 돼서 SF9이 청량함을 보여준다고 하면 물음표가 뜰 수도 있겠지만 저희만의 색과 차분함을 더해 자신 있게 준비 했어요. 어느 때보다 멤버들 의견이 많이 들어간 앨범이라 의논하고 기획하는 과정을 거쳐 진짜 우리가 원했던 앨범이 나오게 돼 기분이 좋아요."(영빈)
'판타지'는 청량한 비주얼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돈 워리, 비 해피'(Don’t Worry, Be Happy)를 비롯해 SF9의 그룹 색을 선명하게 보여 주는 음악들로 총 5곡이 수록됐다. 이지리스닝 계열의 곡들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직관적인 콘셉트와 스토리를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팬덤명인 '판타지'라는 앨범명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멤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 팬들과 함께 현재를 즐기고 내일을 꿈꾸는 SF9의 소망이 담겼다.
"음악 선정 때 멤버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갔어요. 여름을 겨냥한 이지 리스닝은 처음이라 저희에게 이번 앨범이 도전이라면 도전인 것 같아요. 이전에 팬들에게 저희에게 원하는 걸 리서치를 했었던 적이 있어요. 그걸 종합해서 방향성을 논의했죠. 뮤직비디오도 사전에 감독님과 직접 미팅해서 감정마다 포인트 요소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고민했고요. 전반적으로 직관적으로 전달하자는 것에 포커스를 둔 앨범이에요. 앨범명도 '판타지'라고 거론한 것처럼 우리가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앨범이고, 노래도 말 그대로 '돈 워리, 비 해피', 쉽고 간결하게 가고자 했어요."(유태양)
"제작 단계부터 회사와 소통을 많이 했어요.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죠.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걸 스스럼 없이 공유하다 보니까 완벽하지 않더라도, 무엇을 해야 할지를 봤다고 생각해요. 그걸 표현하려고 보니 '돈 워리 비 해피'라는 노래가 나왔어요."(휘영)
이번 앨범은 재윤과 다원이 군 복무, 주호가 스케줄 상으로 불참하면서 5인조로 활동한다. 부재 중인 멤버들의 빈자리가 부담도 되지만 5명이서 긴장감과 에너지를 한 껏 끌어올려 시너지를 내고자 했다. 여러 시도 끝에 팀 내 래퍼 포지셔닝인 멤버들의 보컬 영략 확대가 '판타지'의 리스닝 포인트 중 하나다.
"부담감이 없지 않지만 활동하지 못하는 멤버들이 잘해줬던 부분을 저희 스타일로 채우려고 했어요. 무엇보다 래퍼들에게 고마운 점이 있어요. 우리 래퍼 친구들이 노래를 다 잘하거든요. 이 친구들이 곳곳에 활약해 줘서 노래가 입체적이고 색달라졌어요. 보컬 두 명이 아닌 보컬다섯 명의 시너지가 난 앨범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오히려 새롭고 재미있게 들으실 수 있을 겁니다."(인성)
음악 외에도 콘텐츠 제작에도 힘을 실었다. 컴백 전부터 SF9의 기개와 결심이 돋보이는 숏폼 콘텐츠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된 이력도 여럿이다. 시대의 흐름을 타면서 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전략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앨범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가 수반되는 것 같아요. 요즘 빠르게 정보를 흡수하고 트렌드도 금방 바뀌잖아요. 그런 것도 유심히 보고 있어요. 사실 열심히 하는 마음은 언제나 똑같지만, 제대 후 밖의 소중함을 조금 더 느꼈어요.(웃음) 그러다 보니 최대한 우리 그룹을 알릴 수 있도록 최대한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고요. 지금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실력 있는 분이 엄청 많아진 찰나에 우리도 계속 더 보여줘야 흐름에 탑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몰아치다 보면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화제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쉴 틈 없이 계속 뭔가를 내놓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소소하게 입소문이 나다 보면 그런 것들이 모여 큰 결과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콘텐츠 오마카세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즐겨주세요."(인성)
내친 김에 인성은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프로그램들을 추천하기 시작했다.
"영빈이는 스타일이 차분하니까 팀을 대표해 각종 라디오나 음악 예능 같은 걸 나가줬으면 좋겠고요. 태양이는 지금 뮤지컬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요. 유튜브 빵송국 '뮤지컬 스타'가 좋겠네요. 태양이가 공연할 땐 멋있지만 차분하게 재미있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퍼포먼스 콘텐츠를 하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휘영이는 숏폼 드라마에 나갔으면 좋겠어요. 지금 우리 휘영이 7kg 감량한 프레시한 비주얼이거든요. 또 휘영이는 음악 색이 확고하기 때문에 라이브 콘텐츠도 잘 어울리겠네요. 단, 무조건 얼굴이 보여야 하고요. 사실 찬희는 알아서 잘하는 친구라서요. 우리 팀 얼굴 마담이고 인지도가 제일 높으니까 그걸 살려서 찬희가 저를 데리고 어디든지 나가줬으면 좋겠어요. 찬희는 제가 도움을 좀 받아야 할 것 같아요."(인성)
지난해부터 SF9은 멤버 각자마다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을 병행하면서 바쁘게 지내왔다. 인성은 지난해 9월 제대 후 SF9 컴백과 뮤지컬 '겨울 나그네', '에밀'을 소화했으며, 7월 개인 팬미팅까지 마쳤다. 휘영 역시 1월 컴백 후 6월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유태양도 지난해 뮤지컬 '삼총사'에 이어 올해 '살리에르'에 출연 중이며, 지난 6월 솔로 팬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 찬희는 영화 '메소드연기' 티빙 오리지널 '춘화연애담'을 촬영했다. 물론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지만 팬들을 생각한다면 지쳐있을 시간이 없다.
"다양한 무대에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저의 힘듦이나 스트레스 받는 등의 모습들을 팬들이 알게 되길 원치 않아요.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싫고, 보여드려서도 안되고요. 그래서 우리끼리 준비할 땐 열심히 해서 무대 위에서 최대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려고 해요."(인성)
"힘든 것보다 하고 싶은 의지가 강했어요.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기분 좋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저희에게 신경 써주는 게 느껴지고 저희도 지금 그만큼 에너지가 넘치니까 다른 활동보다, 특별하게 일로써 즐겁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만족스럽습니다."(휘영)
"개인 활동과 팀 활동이 다 제게 도움이 돼요. 이 팀에서 앨범을 내고 무대를 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개인 활동을 할 때 익숙함과 자신감이 있고요. 각자 활동하면서 실력적으로 배운 점은 팀 활동 때 가져오려고 해요. 개인적으로는 전 뮤지컬을 하면서 가사 전달에 대한 걸 배우고 있어요.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경험이 되고 시야를 넓혀주는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여 자신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유태양)
이번 앨범에는 유태양의 자작곡 '멜로드라마'(Melodrama)가 처음으로 수록됐다. 이 곡은 디스코 리듬에 R&B 멜로디를 접목 시킨 얼터너티브 R&B 장르의 곡으로, 이뤄질 수 없는 거짓 같은 사랑 이야기를 결국 새드 엔딩을 맞은 멜로드라마에 비유해 표현했다.
"곡 콘셉트와 맞도록 사랑에 관한 파생된 단어들로 가사를 썼어요. 제 자작곡으로 SF9의 니즈를 채워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 동안 작곡가들에게 받았던 곡들과 다른 매력으로 우리가 하지 않았던 결의 노래가 나왔고요. 그런 부분들이 팬들에게도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생각해요. 멤버마다 직접 디렉팅도 다 했어요. 멤버들이 너무 열심히 참여해 줬고 저도 확고한 방향성이 있었죠. 래퍼들은 멤버들이 각자 메이킹을 해줬어요. 그래서 좋았던 게 저 한 명의 스타일로 국한되지 않고 멤버들 각자의 색이 담겼어요. 그래서 제겐 이 곡이 주는 의미가 커요."(유태양)
유태양의 디렉팅을 처음 받은 멤버들의 소감도 이어졌다. 특히 찬희는 '멜로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곡의 메인 멜로디에 도전했다. 유태양의 무언의 압박에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자신의 영역을 확대한 것 같은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다.
"(유)태양이 형의 디렉팅 받는 과정은 굉장히 쉽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원하는 바가 충족 될 때까지 녹음 부스에서 안 내보내 줬거든요. 최근 몇 년 동안 녹음한 곡 중 녹음 부스에 가장 오래 있었어요. 다음 날 되니까 목소리가 안 나올 정도였죠. 그만큼 형이 의도한 바가 정확히 표현된 것 같아서 멤버들은 만족하고 있어요. 찬희가 처음으로 보컬 파트를 메인으로 맡았는데, 그게 저는 좋았고 신기했어요."(휘영)
"태양이 형이 제가 그 전에 노래했던 걸 좋아해 줬어요. 이번에 '네가 한 번 후렴구를 맡아볼 수 있겠냐'라고 제안을 줬는데 사실 저는 심적이나 실력적으로 부족한 것 같아서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형이 믿고 따라와 달라고 계속 말해주더라고요. 그래서 믿고 녹음 부스에 들어갔고요. 한 다섯 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네요. 다른 멤버들은 한 세 시간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웃음) 태양이 형이 원하는 보컬 스타일이 뚜렷한데 제가 그런 스타일을 사실 잘 못했어요. 태양이 형이 녹음 전날부터 가이드 주면서 제 스타일은 빼고 최대한 똑같이 연습해달라고 무언의 압박을 하더라고요. 하하. 이번에 형 덕분에 그런 스타일에 눈을 뜬 것 같아요. 고맙고 연습이 많이 됐어요.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이었고 보컬 리틀 태양이라고 불러주세요."(찬희)
"찬희가 녹음 시간을 자꾸 늘리는 것 같아요.(웃음) 다른 멤버들도 다 잘했지만 찬희가 유독 잘 했어요. '멜로 드라마'는 그루브를 타야 하는 노래라 노래를 평면적으로 불러놓으면 분위기 자체가 바뀌어버릴 수가 있어서 무조건 리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그래서 찬희에게 일대일로 알려줬고, 찬희도 잘 따라와 줬고요. 또 이번에 영빈이 형에게 놀란 건 가사적으로 전달 됐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걸 정확하게 제가 원하는 톤으로 메이킹 해줬어요. 제가 휘영이한테는 트렌드를 항상 배워요. 적나라하게 피드백을 해줘서 조언을 많이 구했어요 그 부분에 대해선 의심이 없어요. 인성이 형의 시원시원한 가창력도 너무 좋았죠. 사실 하이라이트 메들리 중 '멜로드라마'는 제 파트가 나가는 거였는데 인성이 형 부분이 들어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드렸었던 기억이 나네요."(유태양)
SF9은 미니 14집 '판타지'를 통해 새롭게 시작할 3부작 시리즈의 문을 연다. 이미 다음 앨범까지 계획하고 있었으며 이전 음악과는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단언했다.
"예전에는 저희가 정말 무대를 위한 노래를 타이틀로 선택해 나왔어요. 그런데 이번부터는 저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정한 후, 곡 작업에 들어갔어요. 그래서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3부작 시리즈가 될 것 같아요. 대략적으로는 앨범 계획이 잡혀있고 세부적으로는 아직 들어가지 않았어요. 최대한 늦지 않은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 앨범을 잘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 더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휘영)
그렇다면 SF9이 궁극적으로 세상에 펼쳐내고 싶은 음악과 모습은 어떤 것일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물어봤다.
"저희의 색깔을 빈칸으로 내버려두고 싶어요. 끝까지 무엇이 나올지 몰라 궁금할 수 있도록요. 예전에는 컨셉츄얼한 걸 가야 하나 밝은 에너지로 가야 하나 방향성을 많이 고민 했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우리도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물음표, 빈칸이라고 정의하고 싶더라고요. 이게 오래 음악 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판타지들도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를 주고 그러다 보니까 도움이 돼요."(인성)
SF9은 FNC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론칭한 아이돌 그룹이다. SF9의 뒤를 이어 피원하모니, 앰퍼샌드원이 데뷔해 후배들도 여럿 생겼다. 후배들의 활약을 볼 때마다 SF9은 부담감보다는 선배로서 길을 더 잘 닦아놓아야 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후배들에게 의지가 되고 조언도 해줄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런 생각이 들 때부터 성숙해지기 시작한 것 같아요. 우리가 잘되고 멋지고 이런 걸 떠나 잘 해나가고 있음으로써 다음에 나올 수 있는 친구들이 빛날 수 있다면 우리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부담도 당연히 따라오지만 책임감이 조금 더 커진 것 같아요."(영빈)
이 때 찬희는 여전히 SF9이 퍼포먼스적으로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다는 걸 강조하며 앞으로 활약에 관심을 당부했다.
"저는 아직 후배들과 소통을 많이 하지 않아서요. 물어보면 편하게 조언도 해주고 저도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보긴 하지만 후배가 있다는 게 아직 낯설어요. 저희가 데뷔 초반에는 퍼포먼스에 힘을 줬던 그룹이지만 지금은 어느덧 9년차가 되면서 다른 콘셉트로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아직도 마음 속에 SF9이 퍼포먼스 그룹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곡도 마지막에 나오는 부분을 직접 짰고, 퍼포먼스를 강조하고 싶다는 생각에 난이도를 높였어요. 많은 분들이 보시고 'SF9 춤 잘 추네', '죽지 않고 살아있네' 그런 말을 듣고 싶어요."(찬희)
2016년 데뷔해 2024년 9년차가 된 멤버들은 데뷔 초기를 떠올리며 그 때의 꿈꿨던 이상과 지금의 현실이 어느 정도 맞닿아 있는지 가늠해 보기도 했다.
"데뷔 당시, 9년차가 됐을 때를 상상하면 성공이란 것에 가까워져 있는 그런 빛나는 미래였어요. 지금 빛이 안 난다는 건 아니지만 조금 천천히 가고 있거든요. 저는 9년이 됐든 20년이 됐든 그 목표에 도전하고 걸어나가고 싶어요. 지금도 느리지만 멤버들과 그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찬희)
"데뷔 했을 때를 떠올리면 좋게든, 안 좋게든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막상 지금이 되어보니 행복한 것 같아요. 그 때 꿈꿨던 것처럼 됐다고 그게 또 행복했을까 스스로 질문을 해보면 마냥 그렇지만도 않을 것 같거든요. 목표한 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에 충실한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지금 일단 꿈꾸고 있는 것에 닿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꿈꾸는 목표는 오래오래 SF9으로 활동하는 것이고요."(휘영)
"저는 의욕적으로 말해 보자면, 사람들이 우리를 많이, 지나치게 알았으면 좋겠어요. 사실 9년 차라는 게 숫자로 치면 굉장히 긴 시간이죠. 그런데 저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기대가 돼요. 그만큼 우리한테 확신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정말 지나칠 정도로 더 어필하고 싶어요. 솔직하게요.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것이 많다고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말하고 싶어요. 명동 한복판에서 500명한테 말할 수 있어요. 그 정도로 아직도 열정이 있으니까 관심과 기대 부탁드려요,"(인성)
마지막으로 SF9에게 '판타지'의 존재를 물었다. 멤버들의 개성이 묻어나는 각양각색의 대답들 속에 진심의 농도는 모두 깊고 진했다.
"판타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진하게 기록될 기억 같은 존재예요. 죽기 직전에 가족과 판타지가 떠오를 것 같아요. 그 정도로 제게 크게 자리한 존재입니다."(영빈)
"SF9과 판타지는 어느 한 쪽만 존재할 수 없는 관계, 함께 나아갈 사람들이죠."(유태양)
"제가 판타지는 제 이상형이라고 말씀드리고 있어요. 이상형이라는 게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는 존재잖아요. 우리가 가진 사랑을 더 표현해 주고 싶어요. 영원히 저희들의 이상형으로 남아주세요."(인성)
"제가 세상에서 라면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판타지는 라면 같은 존재입니다. 가장 좋고 가장 원해요."(휘영)
"저는 같이 걸어가는 동반자요. SF9 작품을 봐주는 관객이자, 같이 제작해 주는 제작자이기도 하고요. 제일 가까운 존재라고 생각해요."(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