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이 입건 '휴대전화로 행인 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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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래퍼 산이(39·정산)가 특수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정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마포구 망원동의 한 공원에서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행인 A씨를 휴대전화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기초 조사를 진행한 뒤 양측을 귀가시켰다.

경찰은 이후 CCTV, 목격자 조사 등 입건 전 조사를 거쳐 지난 17일 정 씨를 정식 입건했다.

A씨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됐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이들 간 쌍방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 지난 3일 폭행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지난 2008년 국내 대형 소속사 연습생을 거쳐 2010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인 Mnet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출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