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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위로' 고영욱 유튜브, 본인도 모르게 삭제됐다


입력 2024.08.23 16:42 수정 2024.08.23 16:4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연합뉴스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살고 연예인 중 최초로 전자발찌를 착용했던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삭제됐다.


23일 오후 기준 고영욱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Go!영욱 GoDog Days'는 유튜브에서 사라진 상태다. 유튜브상에는 "이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다"는 문구만 뜬다.


고영욱은 지난 5일 엑스(X, 구 트위터)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서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면서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후 그는 '영욱아 괜찮아' '사회적 고아라고 해도 무방한 주인과 놀아주는 속 깊은 몰티즈' 등 자막이 달린 영상을 게재해 '셀프 위로' 비판을 받았다.


채널이 삭제된 후 고영욱은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며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엑스에 한탄했다.


이어 "부족한 저의 채널을 구독해 주신 분들과 방문하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또 메일로 응원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아쉬운 마음 전한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넘치는 사랑 보내주신 여러분들께 고맙고 그 마음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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