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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 “더 라그나로크, 2000년대 감성 재현...원작팬 정조준”


입력 2024.08.28 16:33 수정 2024.08.28 16:34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9월 9일 '더 라그나로크' 국내 정식 출시

'라그나로크 온라인' 재현한 2D MMORPG

2D 도트 그래픽과 자유로운 거래소 시스템 특징

공성전 콘텐츠 집중…원작 시스템·맵 100% 구현

(왼쪽부터) 그라비티 나경일 사업PM, 선상웅 사업 PM, 박연주 운영 총괄.ⓒ데일리안 이주은 기자

그라비티가 9월 9일 ‘더 라그나로크’를 출시한다. 2000년대 초반 PC 게임 시장을 휩쓸었던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으로,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해 다시금 ‘라그나로크’ 붐을 일으킨다는 목표다.


선상웅 그라비티 사업 PM(프로덕트 매니저)은 28일 강남 빅플레이스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자동 사냥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거래와 퀘스트 위주로 라그나로크다운 자유로운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며 “원작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한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더 라그나로크는 그라비티 대표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정통성을 이은 2D MMORPG다. 원작의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 그래픽, 거래소 시스템, 던전 보스, PvP(개인 간 경쟁) 등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에 구현했다.


개발팀은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공성전을 재탄생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나경일 사업 PM은 “원작 라그나로크에서 경험하셨던 공성전을 100% 모바일화했다”며 “기본적인 규칙과 진행 방식에 대해서는 원작 감성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50:50 PvP도 베타 테스트에서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며 “공성전과 별개의 콘텐츠로 매일 랜덤 팀매칭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라그나로크M’이나 ‘라그나로크 오리진’과의 차별점으로는 그래픽을 꼽았다. 선 PM은 “특히 소개하고 싶은 건 재련과 강화”라며 “강화에 재련이 파츠에 직접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신규 장비를 획득해서 장착하더라도 수치가 유지되는데 이 부분이 기존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비교해 혁신적으로 바뀐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물론 원작을 즐기지 않은 신규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마련했다. 게임 구조를 이해하기 쉬운 튜토리얼과 자유로운 맵 워프, 가독성 높은 퀘스트 등으로 인게임 콘텐츠를 따라가며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선 PM은 “기존 다른 게임은 판매 대기나 입찰 시간 등 버퍼링이 걸리기 마련인데 더 라그나로크는 서버 기반으로 1초 만에 거래가 이뤄진다는 점이 다르다”며 “라그나로크하면 노점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노점이 없는 대신 거래소를 통해서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해 편의성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도 준비했다. 앞서 더 라그나로크는 ‘라그나로크: 초심지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6월 대만과 홍콩, 마카오 지역에 선출시됐다.


선 PM은 “업데이트 주기나 수익모델에 대해 신경쓰고 있다”며 “한국 이용자의 플레이 속도나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콘텐츠나 이벤트 속도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볼륨 있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라그나로크 IP 활용작과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 우려에 관해서는 “취향의 차이인 것 같다”며 “한국에서 라그나로크 시리즈를 즐기는 이용자가 많은데 더 라그나로크는 옛 추억이나 감성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타깃”이라고 말했다.


신 PM은 “이용자를 많이 모으는 게 최선의 임무인 것 같다”며 “론칭 전까지 적극적으로 마케팅할 예정이고 신규 이용자를 어떻게 유입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투자하면서 서비스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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