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는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구리시는 갈매동에서 출발하여 서울로 진입하는 75번, 75-1번, 78번 등 3개 노선(20대)의 버스를 ‘시 주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가 버스운영 수익을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해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를 강화하는 제도다. 다른 지자체 버스준공영제의 경우 업체가 평가를 받지 않고 무기한 지원을 받지만, 경기도는 정시 출발 및 도착 여부, 기사 친절도, 차량 청결상태 등 3년마다 업체를 종합 평가한다.
경기도가 관리하는 도 주관 노선(경기도 내 2개 이상 시·군 경유 노선)과 각 시·군이 관리하는 시 주관 노선(1개 시·군만 경유)으로 나눠 진행된다.
공공관리제가 시행되면 버스회사들의 경영은 안정화되고 운수종사자들의 처우도 개선돼 도민들은 더 친절하고, 안전하고,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는 버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리시는 공공관리제 전환에 맞춰 78번 버스의 운행대수를 현재 운행대수에서 1대 추가해, 운행대수가 총 6대로 늘어나며 배차간격이 5분가량 단축될 예정이다. 11월부터는 운행회수가 늘어나고 첫차 출발 시간도 앞당겨진다.
75번과 75-1번은 현재 첫차 출발 시간을 기존 오전 5시 30분과 5시 40분에서 오전 5시, 5시 20분으로 각각 30분과 20분을 앞당겨서 운행할 계획이다.
올해 공공관리제 시행 노선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남양주 다산지금공공주택지구를 거쳐 서울시 청량리까지 운행하는 51번 버스 역시 다음달 1일에 맞춰 운행대수를 현재 4대에서 6대로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