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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 쏟아져”…전국 9곳, 1.5만가구 청약


입력 2024.09.01 07:15 수정 2024.09.01 07:15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달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9곳, 1만4960가구(임대 제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4곳, 7696가구 ▲대구 1곳, 1758가구 ▲인천 1곳, 1734가구 ▲대전 1곳, 1278가구 ▲서울 1곳, 1261가구 ▲부산 1곳, 1233가구 순이다. 이는 1년 전 3229가구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실거주 시 이점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 규모가 큰 만큼 단지 내 커뮤니티 및 조경 시설이 다채롭게 조성되는 경우가 많고, 소규모 단지와 비교했을 때 관리비 절감 효과가 크다. 입주민이 많기 때문에 주변으로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어 편리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이에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총 1101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가 분양됐는데, 250가구(특별공급) 모집에 4만988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63.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일원에 1450가구 규모의 ‘청주 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52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469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단지는 수요도 높아 지역에서도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 광명시 일직동 일원에 위치한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2019년 12월 입주, 총 1500가구)’ 전용면적 102㎡는 지난달 15억원에 거래되며 올해 광명시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또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위치한 ‘두산위브더제니스(2009년 12월 입주, 총 1494가구)’ 전용면적 204㎡는 지난 2월 26억5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수성구 최고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거래가 활발한 만큼 환금성이 우수해 프리미엄 효과도 상당하다”며 “다만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한정돼 있어 공급이 희소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내달 분양하는 신규 대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분양을 앞둔 주요 대단지가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일원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동,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전용면적 59~84㎡ 111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대구 1·3호선 명덕역 더블 역세권이며 신천대로가 인접해 있어 대구 전역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공동 5블록에 ‘시티오씨엘 6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7층 9개동, 전용 59~134㎡ 총 173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개통 예정인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지역 및 수원, 분당, 판교 등 수도권 각지로 환승 없이 접근 가능하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프레스티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총 1445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49~99㎡ 2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 4호선 과천정부청사역이 있으며, 문원초, 문원중, 과천고, 과천중앙고, 과천여고, 과천외고 등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일원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청담 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이며, 9호선 봉은사역도 가깝다.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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