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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 막판 총력전 펼쳐..지역사회 잇달아 지지 가세


입력 2024.09.05 16:59 수정 2024.09.05 17:33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경기 양주시가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 필요성에 대한 여론전을 펼치며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들도 막판 지지대열에 가세해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경기 양주시가 공공의료원 후보지로 공모 신청한 옥정신도시내 의료시설 용지. ⓒ데일리안 오명근 기자

양주시는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입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 3일 강수현 양주시장이 KBS1TV 9시 뉴스-뉴스人에 출연해 양주시 공공의료원 유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접근성과 공공의료원 중심으로 의료클로스터를 조성해 경기 동북부 지역 주민들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공공의료원 유치를 기원하기 위해 동참했다. 의료원 유치를 위한 염원을 서명으로 진행하며 시는 지난 7월 23만 여명의 서명부를 경기도에 전달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81%를 차지하는 숫자다. 또한, 양주시민이 올린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달라’는 경기도민청원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민들의 열정이 뜨겁다.


경기도정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경기도지사는 직접 혹은 서면으로 30일 이내에 답변을 해야 한다.

또한, 지난 7월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노동조합(지부장 이은혜, 이하 노조)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을 양주시로 이전·신축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다.


이날 노조는 이전·신축이 경기북부 공공의료체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성명서와 함께 노조원 185명의 지지 서명부를 양주시에 전달했다.

ⓒ양주시 제공

지지 성명서에는 경기 북부 지역의 공공의료 수준을 대폭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의정부병원의 조속한 이전·신축의 필요성을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의정부병원의 시설 노후화로 의정부권역 거점병원의 기능이 상실되어 가고 있다”며 “이전·신축을 통해 병원 시설 개선과 인력 수급이 원활하여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으로 경기 북부 거점 의료시설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권역(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의 공공병원 이전·신축 계획은 지난 2021년 6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에 반영되어 있다.


양질의 민간·공공병원이 없는 의정부권 등 9개 권역에 공공병원을 이전·신축한다는 내용으로 현재 의정부권을 제외하고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중이거나 면제되어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이다.


공공의료원 설립은 보건복지부의 협의를 거쳐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며, 예비타당성 조사는 정책성 분석, 경제성 분석, 지역균형발전분석 3가지 항목으로 평가한다.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에 부합하는 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은 정책성 분석과 더불어 경제성과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할 때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지 반경 3km 이내 22만 명에 이르는 풍부한 의료수요에 반해 양주시 관내에 종합병원이 한 군데도 없을 정도로 의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공공의료원이 유치될 경우 비용 대비 편익이 높고 지역낙후도 개선의 효과가 뛰어나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의정부권역 내 공공병원 이전 신축과 경기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을 병행하여 추진한다면 정책 방향성과 공익성, 경제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예비타당성 통과 가능성이 높은 양주시가 선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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