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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조였더니”…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주연속 둔화


입력 2024.09.05 18:24 수정 2024.09.05 19:42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은 3주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등 규체가 강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데일리안 DB

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오르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은 3주간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등 규체가 강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21% 올라 지난주(0.26%) 상승폭보다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8월 둘째 주 0.32% 올라 5년 11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8월 셋째 주(0.28%)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된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축소된 결과로 보인다. 또 금융당국의 압박에 시중은행들도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부동산원은 “선호 지역·단지에 대한 국지적 상승 거래는 지속적으로 포착되나 대출 여건 관망, 단기 급등 단지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상대적인 매물 소진 속도가 느려지며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경우 서초구와 강남구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남 11개구(0.33%) 중 서초구(0.59%)와 송파구(0.48%), 강남구(0.39%) 순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고 동작구(0.34%)와 영등포구(0.29%)도 서울 평균 매매변동률을 웃도는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강북14개구(0.20%)에서는 성동구(0.43%), 광진구(0.32%), 마포구(0.30%), 용산구(0.26%), 서대문구(0.19%) 등이 올랐고 강남11개구(0.22%)에서는 서초구(0.41%), 송파구(0.31%), 강남구(0.30%), 영등포구(0.20%), 양천구(0.20%) 등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3%, 0.10% 상승해 수도권 아파트값은 0.14% 올랐다.


지방은 5대 광역시와 세종이 각각 0.03% 하락했으며 8개도도 0.01% 내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4%)과 서울(0.17%→0.15%)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방(0.00%→0.00%)은 보합 유지됐다.


서울은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임차수요가 꾸준한 상황에서 상승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의 인천과 경기는 각각 0.30%, 0.09% 올랐으며 지방은 5대 광역시와 세종이 0.01% 하락한 가운데 8개도가 0.01% 상승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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