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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부친 갈등 / 한소희 모친 불법도박장 운영 / 유아인 법정구속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입력 2024.09.07 14:00 수정 2024.09.07 14:5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사망

어도어 '뉴진스 영상' 삭제 요구 두고 갈등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어도어

◆경영진 바뀐 어도어, ‘뉴진스 영상’ 삭제 요구 두고 또 갈등


그룹 뉴진스의 ‘디토’ ‘ETA’ 등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 어도어가 뉴진스 관련 영상물 삭제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앞서 돌고래유괴단이 운영하던 유튜브 채널 ‘반희수’가 삭제돼 의구심을 자아냈고, 이와 관련해 신 감독은 “경영진이 바뀐 어도어의 정책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며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업로드했던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었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앞으로의 협업을 끝낸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어도어는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돌고래유괴단 측에 해당 디렉터스컷 영상에 대해 게시 중단 요청을 하였을 뿐, 반희수 채널 등 뉴진스에 관련된 모든 영상의 삭제 혹은 업로드 중지를 요구한 사실은 없으며, 어도어의 채널 운영 정책 역시 바뀐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신 감독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신 감독은 이를 재반박했습니다. 그는 “유선으로 디렉터스컷 업로드에 대해 합의한 사항을 재확인했고, 당시 제작을 위해 모인 3사는 팬들을 위해 디렉터스컷을 돌고래유괴단 채널에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며 “왜 입장문에 상관도 없는 제3자를 끌어들여 언론플레이하냐. 이는 광고 업계 불문율을 무시하는 처사임과 동시에 비즈니스의 기본인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이라며 어도어의 입장이 ‘거짓’임을 주장했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소희 모친, 불법도박장 12곳 운영 혐의 구속


2일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한소희의 모친인 50대 여성 신모 씨를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울산, 원주 등에서 12곳의 게임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용자들은 이곳에서 신 씨가 총판인 도박 사이트에 접속해 게임머니를 충전하고 바카라 같은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씨는 앞서 같은 혐의로 한 차례 벌금을 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소희는 모친과 어린 시절 이미 왕래를 끊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신 씨가 곗돈을 가지고 잠적했다는 네티즌 주장이 나오면서 빚투 논란이 불거지자 한소희는 “5살쯤 부모님이 이혼하게 되어 (저를) 할머니께서 길러주셨다”며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어머니가 계신 울산으로 전학가게 된 이후에도 줄곧 할머니와 같이 살았다”고 했습니다. 신 씨에 대해선 “어머니와의 왕래가 잦지 않았던 터라 20살 이후 어머니의 채무 소식을 알게 되었고, 자식 된 도리로 데뷔 전부터 힘닿는 곳까지 어머니의 빚을 변제해 드렸다”고 했습니다.


2년 뒤에는 신 씨가 2018년 2월부터 같은해 9월까지 지인에게 매달 200만원을 주겠다며 총 8500만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한소희의 소속사는 “어머니가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한소희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사용했다”며 “어머니는 한소희가 미성년자일 때 임의로 통장을 개설, 해당 통장을 (한소희 몰래) 돈을 빌리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유아인 징역 1년 법정구속…검찰 “형량 너무 낮다” 항소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배우 유아인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4일 “장기간에 걸쳐 대마, 프로포폴, 졸피뎀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매·투약하고, 사법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교사하는 등 범죄가 중대함에도 검찰의 구형인 징역 4년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형량이 선고됐다”고 항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3일 유아인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150여만원 추징, 약물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명령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실형 선고와 함께 유아인을 법정구속했습니다. 재판부는 “범행 기간과 횟수, 방법, 수량 등에 비춰 비난의 여지가 상당하다”며 “관련 법령이 정한 관리 방법의 허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이어서 죄질도 좋지 않다”고 판시했습니다. 다만 “오랜 기간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앓아왔고,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매수하게 된 동기가 주로 잠을 잘 수 없었던 고통 때문으로 참작할 바가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MBC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 사망…코로나 백신 후유증 투병


지난 3일 그룹 악동클럽 출신 이태근이 충북 충주시 한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이태근은 2021년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두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뇌에서 지주막하출혈이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장기간 투병을 이어오다 끝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태근의 가족들은 백신 부작용을 인정받지 못해 수억 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감당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에 처했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아내인 A씨는 “제 남편이 중환자실에서 너무나 위중한 상태”라며 “체중도 20㎏ 이상 빠진 상태라 (성인남자 키 178cm에 몸무게 45㎏ 미만) 아무것도 먹지도 못하고 영양제도 맞지 못하는 상태에서 뼈만 남은 최악의 몸 상태다. 겨우 숨만 쉴 수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날 악마 아빠로 만들어” vs “또 거짓말로 일관”…김수찬 부친과 갈등


가수 김수찬의 어머니가 지난 2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전남편의 만행을 폭로했습니다. 그는 전남편의 폭력이 심해 세 아이를 데리고 위자료도 없이 이혼했고, 아들이 가수로 데뷔하자 갑자기 찾아와 자신을 소속사 대표라고 칭하며 행사를 데리고 다녔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전남편이 김수찬 이름으로 대출을 받았고, 팬들과 친척에게 돈을 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수찬 역시 팬카페를 통해 “사실은 외면한다고 사라지는 게 아니고, 부친에 의한 피해자들이 현재진행형으로 생겨나는 것을 막아야하기 때문에 여러분께 가장 먼저 이 내용을 공유한다”면서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마지막으로 나온 출연자는 제 어머니이고, 제 이야기”라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측은 방송 이후 경찰에 김수찬의 어머니에 대한 신변 보호 요청을 진행해둔 상태라며 부친에 대한 법적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김수찬 부친은 “내용을 부풀려 날 악마로 만들었다”면서 “신변보호 요청은 오버”라고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김수찬은 “또 다시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흥신소를 고용해 저와 엄마를 미행하고 집 앞 잠복을 일삼으며 치밀하게 괴롭혀오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부친이 자신의 명의로 대출을 받은 것이 학자금 대출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학자금 대출 외에도 제 명의로 은행 대출을 받은 기록이 모두 남아 있다”며 “대출금은 전액 엄마가 변제하셨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가족에게 폭행을 일삼던 부친 때문에 구급차에 실려 가신 엄마를 쫓아 응급실에 가던 날, 저는 고작 열 살이었다”며 “부친에겐 이 모든 게 그냥 지나간 일, 없었던 일이 된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또 “부친과 함께 일하기를 멈추어야겠다고 다짐한 날 저는 달리는 부친의 차에서 뛰어내렸다”고 토로했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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