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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정점 지났다…2주 연속 감소세


입력 2024.09.11 08:52 수정 2024.09.11 08:52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35주차 입원환자 수 837명

정점 1464명 대비 57.2% 수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와 의료진, 보호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이 올해 코로나19 여름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했다. 입원환자 수가 2주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병원체 검출률 및 하수감시 바이러스 농도 역시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지난 35주차(8월 25일~8월 31일) 837명으로 정점이었던 33주차(1464명) 대비 57.2% 수준이다.


또 다층적 감시체계 내 코로나19 병원체 검출률 및 하수감시 바이러스 농도도 2주 연속 감소했다. 응급실 내원 코로나19 환자 수도 34주 이후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도 8월 첫째 주 6만4000명분이 사용된 이후 8월 다섯째 주 사용량은 2만6000명분으로 집계됐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에 가족 및 친지방문 등으로 고령자와의 접촉과 성묘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국내·외 여행 등 이동의 증가도 예상된다.


질병청은 “연휴기간 동안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하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에는 해당 기관에서 안내하는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처방 및 조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대책을 마련했다.


치료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연휴 중 치료제 처방, 조제가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명단을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과 각 지자체 홈페이지, 지역 소식지 등을 통해 안내한다.


연휴 중 치료제 정기 배송이 축소 운영(주2회→주1회)되는 만큼 이번 주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고 지역 내 원활한 치료제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긴급대응체계를 유지한다.


보건복지부 역시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해 중증도에 따라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각종 발열 증상으로 주말·야간·공휴일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을 분산하기 위해 공공병원·민간병원 등에 발열클리닉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또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증 이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자신이 속한 지역 내 병원에서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과거 코로나19 전담병원 경험이 있는 병원 등을 입원형 협력병원으로 지정해 코로나19 환자 입원을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아울러 아동 병원에서 소아 코로나19 환자 대응 및 경증환자 입원이 가능하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코로나19 입원형 협력 병원을 지정·운영해 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이미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석 연휴에는 감염병 유행 위험이 커진다”며 “추석 연휴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실내환기, 기침예절 준수 등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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