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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의료수요가 많은 양주와 남양주 2곳 모두 설립돼야.. 여론 비등


입력 2024.09.11 10:38 수정 2024.09.11 11:33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경기도의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공모 선정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도민들사이에서는 유력 후보지인 양주시 옥정신도시 종합의료시설용지와 남양주시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 2곳에 모두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다.

양주 옥정 의료시설용지ⓒ데일리안 오명근 기자
남양주 백봉지구 의료시설용지ⓒ데일리안 오명근 기자

양 지자체 해당 지역 모두 인구 급증으로 의료수요가 매우 높고 종합병원 및 공공병원 하나 없어 범위가 넓은 중진료권(양주- 연천. 동두천, 남양주-양평.가평)을 관할해야 하는 데다 시민들의 열망이 너무 간절하기 때문이다.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둘러싸고 지자체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양 지역 공공의료원 유치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양 지역의 접근성 입지 조건은 매우 뛰어나다.


SNS와 도민들의 대화에서도 공공의료원 유치를 둘러싸고 더 이상 지역간 갈등이 지속되지 않고 원만하게 해결되려면 양주와 남양주 양 지역에 공공의료원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와 관련 경기도 청원에서는 양주시는 1만 건 이상의 동의가, 남양주시는 5000건의 동의가 기록되는 등 권역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유치를 위한 서명운동만도 양주시는 23만명,남양주시는 15만명을 넘어서는 등 시민들의 열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인구와 수요도 급증해 양주시 배후 의료수요가 86만명,남양주시 의료수요가 110만명에 달하고 있다.


양주시는 종합병원이 아예 한 개도 없고 중진료권인 동두천 연천까지 포함할 경우 의료시설이 열악한 완전 의료취약지역이다. 응급 이송 건수의 90%가 관외지역 병원으로 유출되고 있다.


남양주시도 종합병원이 1개 있지만 중진료권인 양평 가평을 포함해 공공병원이 단 한 개도 없다. 응급환자 이송건수는 1만8022건,응급사망자만도 1125명에 달할 정도다.


양주와 남양주 2곳 모두 정부 지원과 경기도 재정으로 공공의료원을 유치하면 가장 이상적인 정책결정이지만 재정이 어려울 경우 양주와 남양주에 공공의료원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2가지가 거론되고 있다.


남양주에 공공의료원을 신설하는 대신 양주에는 낙후된 의정부의료원을 이전 신축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남양주와 양주 가운데 어느 한 곳을 국비와 경기도 재정으로 공공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나머지 한 곳은 민간투자를 유도하거나 민관 공동 설립,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추진해 준공공의료원을 설립하는 방식이다.


경기도 동북부 공공의료원 공모와 관련 기사에서 포털마다 "양주와 남양주 두 곳다 공공의료원이 유치됐으면 좋겠다"는 댓글들이 빗발치듯 올라오고 있다.


남양주시와 양주시 곳곳마다 11일 경기도의 동북부 공공의료원 공모 선정 발표를 앞두고 양 지역간 소모적인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료수요가 많고 가장 의료취약지역인 양주와 남양주에 모두 공공의료원을 설립해 줘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 2020년 10월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민 87%가 종합병원이 없거나 의료취약계층이 많은 지역에 공공병원을 신설 확대해야 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명근 기자 (omk72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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