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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글로벌몰 고객 200만명…신진 K뷰티 브랜드에 열광


입력 2024.09.12 14:31 수정 2024.09.12 14:3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올리브영 글로벌몰.ⓒ올리브영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은 지난 8월30일부터 9월5일까지 진행된 국내 ‘올영세일’과 글로벌몰 ‘빅뱅세일’ 기간 상품을 구매한 외국인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입점한지 5년 이내인 중소 K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12일 밝혔다.


빅뱅세일은 일 년에 네 번(3, 6, 9, 12월) 열리는 올리브영의 대표 할인행사인 올영세일의 글로벌 버전이다. 전 세계 150여개국으로 배송되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에서 진행된다.


우선 세일 기간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올리브영에 입점한 지 5년 이내인 ‘루키 브랜드’를 다양하게 구매했다.


스킨케어 브랜드 ▲넘버즈인 ▲리쥬란 ▲바이오던스 ▲성분에디터 ▲토리든 ▲VT (이상 가나다순) 등이 올영세일 기간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은 브랜드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이 지난해부터 육성 중인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대표 브랜드인 ▲락토핏 ▲푸드올로지 등도 마찬가지다.


올리브영에 입점해 국내 소비자에게 인기를 얻은 중소 브랜드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외에서도 한국에서 인기인 제품이라고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브랜드가 아니더라도 기능과 품질로 인정 받은 인디 브랜드를 기꺼이 시도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해석된다. 신생 브랜드를 발굴하는데 주력해온 올리브영의 전략이 유통업계의 트렌드와 맞아 떨어진 셈이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을 통한 K뷰티 쇼핑 경험은 온라인몰을 통한 역(逆)직구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 8월 말 기준 올리브영글로벌몰의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증가한 200만명에 육박한다.


이번 빅뱅세일에는 국가 별로 관심 상품군이 조금씩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미국은 선케어, 영국은 피부 진정이나 잡티 개선 같은 피부결 관리, 일본은 슬리밍 등 이너뷰티와 구강·헤어·바디케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친 상품을 구매했다.


올리브영은 외국인을 위한 쇼핑 편의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전국 모든 매장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는 물론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16개 국어를 실시간 지원하는 휴대용 번역기를 배치해 어느 지역을 찾아도 언어의 제약을 넘어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주요 매장에서는 외국인 고객이 1만5000원 이상 구매할 때에는 부가세를 즉시 환급 받을 수 있다.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서울 명동·동대문·홍대·강남 등을 비롯해 인천, 부산, 제주 지역의 매장은 ‘글로벌관광상권’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상품명이나 프로모션 내용을 영어로 병기했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다양한 중소 K뷰티 상품 뿐 아니라 K푸드, W케어, 이너뷰티 상품과 K팝 앨범 등을 판매하며, 미화 기준 6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해준다.


이 밖에도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신생 K뷰티 브랜드를 소개하기 위해 올리브영은 ‘KCON LA 2024’ 등 글로벌 컨벤션에 별도 전시 공간과 체험존을 마련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외국인 소비자들도 올리브영이 발굴한 신생 브랜드에 관심을 많이 갖는다”며 “방한 관광객의 쇼핑 경험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한 K뷰티 브랜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망한 중소 브랜드를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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