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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새로운 K패션 쇼핑 명소로”…무신사가 꿈꾸는 성수@대림창고


입력 2024.09.12 15:10 수정 2024.09.12 15:10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13일 그랜드 오픈…100여개 라이징 브랜드 한 자리에

국내외 여성 고객 겨냥…50여개 브랜드 스니커즈존도 눈길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내 박공지붕 모양의 대형 미디어 월.ⓒ무신사

“현재 성수동을 가장 많이 찾는 국내외 여성 고객에게 가장 트렌디한 K패션을 선보이는 편집숍이 되고 싶습니다.”


무신사가 오는 13일 서울 성수동에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를 오픈한다.


국내외 여성 고객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브랜드 및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를 큐레이션 해 100여개의 라이징 브랜드를 선보인다.


스니커즈·풋웨어 브랜드를 제외하고 50개 이상의 의류·잡화 브랜드 중 국내 브랜드 비중은 85%에 달한다.


12일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프리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에 들어서자 대림창고의 역사와 헤리티지를 잇기 위한 무신사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붉은 벽돌과 박공 지붕, 철제 기둥 등 대림창고의 기존 건축물 구조와 마감을 최대한 살려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림창고의 시그니처인 박공 지붕을 그대로 살린 대형 미디어 월에는 입점 브랜드의 영상이 나오도록 했고 심볼도 M자 형태의 박공을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숍인숍.ⓒ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또한 높은 천정고의 특성을 살려 슬로프(경사로)와 계단식 구조를 공간 전반에 적용해 입체적인 공간을 조성했다. 불필요한 소재나 장식을 배제하고 화이트 톤을 사용해 브랜드와 상품에 집중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무신사가 공식 명칭에 대림창고를 표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970년대 지어져 정미소, 창고, 복합문화공간을 거쳐 50여 년간 자리를 지킨 공간이자 낡은 외형은 그대로 간직한 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시너지를 지닌 공간인 대림창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겠다는 것이다.


공간은 크게 ▲팝업존 ▲숍인숍 ▲스니커즈 존 ▲어패럴·액세서리·잡화·뷰티로 구성됐다.


팝업존은 화제성 높은 입점 브랜드의 팝업 전시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정기적으로 새로운 브랜드와 발매 이슈를 소개할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는 그레일즈와 떠그클럽의 팝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 팝업이 풀부킹 됐을 정도로 브랜드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숍인숍은 성수@대림창고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브랜드를 샵인샵 형태로 선보이는 것으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아디다스, 트리밍버드 3개 브랜드의 최신 컬렉션 및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아이템에는 ‘익스클루시브(exclusive)’ 태그가 부착돼 있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스니커즈 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이후 발걸음을 옮겨 스니커즈 존으로 들어서자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50여개 슈즈 브랜드의 700여 종의 신발이 눈 앞에 펼쳐졌다. 아디다스, 푸마, 아식스 등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와 무신사의 협업 에디션 등 기존에 무신사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희소성 높은 스니커즈 등도 눈에 들어왔다.


무신사는 기존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상품 택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무신사 앱과 연동돼 실시간 할인율, 회원 등급별 최대 혜택가, 상품 후기 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게 대표적이다.


외국인 고객들도 상품 후기를 자국 언어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매장에서는 리프렛, 브랜드 소개 페이지,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즈 등에도 영어, 일버, 중어를 병기하고 있으며, 택스리펀 기기를 설치해 쇼핑 후 즉시 환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여성 고객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고감도 라이징 브랜드와 탄탄한 팬덤을 모으며 성장 중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해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패션 브랜드들을 큐레이션했다”며 “탑 티어 브랜드 상품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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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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