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19일 검찰 고위 간부 8명 전보 인사 발표…23일자 시행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 따른 지휘권 강화 및 사직 공백 해소 위한 것"
이원석 보좌했던 신자용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 보임
서울고검장에는 박세현 서울동부지검장 승진 임명…대구고검장에 신봉수
법무부가 심우정 검찰총장 취임으로 공석이 된 법무부 차관을 포함한 고검장·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김석우 법무연수원장(사법연수원 27기), '검찰 2인자' 대검찰청 차장검사에는 이진동 대구고검장(28기)이 각각 보임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검찰 고위 간부 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오는 23일자로 시행된다.
법무부는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 취임에 따른 총장 지휘권 강화와 서울고검장 사직 등으로 인한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석우 신임 차관은 대구 출신으로 덕원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8년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했다가 2002년 서울지검 검사로 전관했다. 2019년 울산지검 차장검사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을 지휘하던 중 서울고검으로 좌천성 전보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법무부 법무실장으로 승진한 뒤 같은 해 9월 법무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서울 출신의 이진동 신임 차장은 경동고,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다. 인천지검 검사로 임관해 2011년 대검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 수사단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경험이 있다.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던 신자용 대검 차장(28기)은 김 차관의 후임으로 법무연수원장을 맡게 됐다.
임관혁(26기) 전 고검장이 사임한 서울고검장에는 박세현(29기) 서울동부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올해 5월 검사장급 인사에서 대검 지휘부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던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장(29기)은 서울동부지검장으로 이동한다.
대구고검장에는 신봉수(29기) 광주고검장이 보임됐다.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구승모(31기) 광주고검 차장이, 광주고검 차장에는 임승철(31기) 부산고검 차장이 각각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