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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투어' 극악·극락 오간 박명수→강지영, '짠내투어'와 '다른' 여행 보여줄까 [D:현장]


입력 2024.09.20 17:00 수정 2024.09.20 17:00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극한투어'가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색다른 여행의 재미를 보여준다. '짠내투어'와 유사하다는 지적 속, 차별화된 여행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극한투어'는 같은 여행지에서 '극악'과 '극락'을 오가며 정반대의 재미를 선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20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극한투어'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손창우 CP는 "처음엔 '극악'을 키워드로 삼고자 했다. 그런데 극악으로만 내달리기엔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다. 박명수가 안 할 가능성도 있어 보이더라"라고 농담하면서 "리스크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으로 '극한'의 다른 개념을 떠올려봤다. 자연스럽게 '극락'이 떠올랐다. '극악'에서 '극락'까지 함께 다루며 균형감이 있는 익스트림 여행 예능이 될 것 같았다"라고 프로그램 콘셉트를 설명했다.


극과 극 코스를 체험한다는 점에서 과거 방송된 여행 예능프로그램 '짠내투어'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손 CP는 "그땐 '가성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끼다가 쓰는, '스몰 럭셔리'로 설계를 했다면 이젠 가성비는 철이 지난 트렌드라는 생각이 들더라. 100만원 벌어도 99만원 쓰는 사람들이 많다. 돈에 한정을 두는 여행보다는 어떻게 하면 도파민을 터뜨리고, 삶의 무료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유수연 PD는 "극악과 극락은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체험하는 사람에 따라 어떤 장소가 극락일 수도 있고, 극악일 수도 있다. 핫플레이스를 가는 걸 누군가는 좋아하지만 사람 많은 걸 싫어하면 극악이 될 수도 있다. 감정을 지켜보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라고 차별점을 덧붙였다.


'짠내투어'에 출연했었던 박명수는 "'짠내투어'도 재밌었지만, 당시 오래 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아실 것"이라면서 "이번엔 출연자들이 선량해서 그럴 일이 없을 것"이라며 "(예능은)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문법대로 과정을 따르는 게 구시대적이기도 하다. 릴스나 숏츠로 콘텐츠를 즐기지 않나. '극한투어'는 화장실에 다녀왔다가 봐도 이해를 할 수 있다. 볼 수밖에 없는데, 잠깐 쉬어도 이해가 된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굉장히 편하고 가벼울 것 같다. '짠내투어'에선 가성비를 위해 싼 곳을 찾아다녔다. 정보와 함께 전달을 해드렸다면, 이번엔 그냥 봐도 재밌을 것"이라고 편안한 재미를 자신했다.


여행 메이트와 함께 세계 곳곳에 숨겨진 극한의장소를 직접 찾아 떠났던 출연자 박명수, 조세호, 이은지, 강지영은 '특별한' 여행기를 예고했다.


이은지는 "기존에는 관광지나 유명한 곳들을 가지 않나.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현지인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 그게 매력이라고 느꼈다"라고 '극한투어' 여행만의 매력을 짚었다.


'극한투어'를 통해 여행 예능에 첫 도전한 강지영은 "14년 차로 이것저것 다 해봤다고 생각했었다. 생각 이상으로 힘들었다. 이렇게 해야 예능을 배울 수 있구나 싶었다. 제 감성이 많이 깊어졌다. 또 '이것도 했는데, 다른 건 또 못할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극한과 극악을 오가다 보니 조울증이 오는 것 같았지만,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여행 경험에 대해선 "직장인에게 여행은 쉬러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배낭여행을 살짝 이야기했더니, 그런 여행지로만 후보지를 주시더라. 선뜻 고를 것 같지 않은 여행지였지만, 배낭여행을 '찐'으로 할 수 있다고 해서 떠났다. '순한 맛'이라고 해서 갔는데, '이게 순한 맛이면 진짜는 어떨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더라. 저는 스리랑카를 그렇게 다녀왔다"라고 깊이 있는 여행기를 예고했다.


조세호는 여행 메이트와의 케미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뭔가 다른 깨달음을 얻는 것 같았다. 튀르키예를 선택해 다녀왔는데, 처음 제작진이 연락 와서 어디로 여행을 가고 싶냐고 했을 때부터 그곳이 생각났다. 한 번 정도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예능으로서의 재미도 있지만, 형제의 나라라는 따뜻함을 느꼈다. 우리 투어의 장점은 성향 다른 두 사람이 떠난 여행에서 보여줄 감정들이다. 그런 케미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한투어'는 2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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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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