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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손태승 처남 구속기소…'우리은행 부당대출' 의혹


입력 2024.09.24 19:38 수정 2024.09.24 19:38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특경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검찰, 대규모 대출 이뤄진 경위 조사할 전망

손태승 비롯 경영진이 대출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여부도 살필 듯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씨는 아내 명의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회사를 통해 매입한 부동산 계약서를 위조해 인수 가격을 부풀린 뒤 이를 이용해 우리은행으로부터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 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대규모 대출이 이뤄진 경위를 조사하며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이 이같은 대출을 지시 또는 인지했는지 여부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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