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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수진영 조전혁 추대…안양옥·홍후조 후보도 참석


입력 2024.09.25 11:39 수정 2024.09.25 13:01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통대위 탈퇴 선언했던 안양옥·홍후조 후보도 참석해 결과에 승복

조전혁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가 되겠다" 포부 밝혀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지난 5일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교육감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전 의원이 최종 단일화 후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통대위는 조 전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지난 21일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통대위 탈퇴를 선언했던 안 후보와 홍 후보도 이날 자리에 참석해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보수 단일화가 분열될 뻔한 위기를 넘긴 것이다.


조 후보는 지난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했으며, 보수 후보 중에서도 강성으로 평가받는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인천대, 명지대 교수를 역임했다.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0년 4월 자신의 홈페이지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정보를 공개했고, 이와 관련한 법원 판결로 전교조 교사들에게 손해배상금을 내기도 했다.


조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학생의 학력 신장과 사교육비 경감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며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저 조전혁이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은 오는 26~27일 진행된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10월 3일부터 시작되며, 선거는 이로부터 2주 후인 10월 16일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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