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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당, '인디언 기우제' 흉내에 '이재명 방탄 국감'까지…저급한 정치의 전형"


입력 2024.09.29 14:53 수정 2024.09.29 14:5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국감 앞두고 '김건희 여사 TF' 만들겠단 민주당,

민생국감 포기선언한 것…정치공세 이젠 멈춰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를 향한 공세를 강화하기 위해 국정농단 태스트포스(TF) 출범을 예고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정쟁 국정감사까지 불사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위를 '저급한 정치의 전형'이라 비판하며 "이재명 대표의 이익이 아닌 국익을 우선하고 민생을 살필 때"라고 지적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국감을 앞두고 '국정농단 TF'를 만들겠다고 하는 건 민생국감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자, 정쟁국감을 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또다시 특검 정국 조성을 위한 정치공세에 나섰다. 이제는 당에 TF까지 만들어 김건희 여사 공격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며 "'고양이를 보고 호랑이를 봤다'는 호들갑도 모자라, '비 올 때까지 제사를 지내는 인디언 기우제'까지 흉내 내는 형국"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통령 부인을 향한 스토킹에 가까운 야당의 특검 공세는 이미 여러 차례 펼쳐졌지만 당리당략에 기반한 특검 공세는 그때마다 실패로 끝났다"며 "근거가 미약할 뿐 아니라 실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더구나 민주당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은 정치공세를 위해 꾸며진 루머였거나, 검찰 수사를 통해 혐의없음으로 소명된 사안들"이라며 "그럼에도 또다시 특검 주장을 들고나온 것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방탄용이자, 10월에 있을 보궐선거를 향한 정치적 술수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생은 외면한 채 당리당략에 따라 국정 혼란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는 야당의 정치공세는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폭염으로 얼룩진 지난여름을 거쳐온 국민은 여전히 어려운 민생으로 고통받고 있다. 서민들의 애환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민주당의 정치공세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고 소리 높였다.


이날 박 원내대변인은 또다른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여야 합의도 없이 정쟁용 증인을 무더기로 소환하는 배경에 이재명 대표 방탄 목적이 담겨 있다는 것은 공공연히 회자되는 사실"이라며 "이제는 그 의도를 숨기지도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난 25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포함해 84명의 증인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채택했다"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역시 합의를 무시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108명의 증인과 54명의 참고인을 부르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는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가장 막강한 권한이자 무거운 책임이다. 국민의 시각에서 행정부의 정책방향을 점검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바로잡는 것이 본연의 취지"라며 "정쟁을 부추겨 이재명 지키기에 올인하려는 민주당의 행태에 '과연 이들이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국민의 준엄한 꾸짖음이 확산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민주당은 국회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고, 정략적 이해를 실천하려 무리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정쟁을 부추겨 이재명 지키기 시즌2를 만드는 것은 국민의 바람에 어긋난다. 국회의 존립 이유를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자, 국정감사의 취지를 왜곡하는 저급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꼬았다.


끝으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국정감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민주당은 정책을 살피고 민생을 돌보는 국감 본래 취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은 헌법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해야 한다. 이 대표의 이익이 아닌 국익을 우선하고 민생을 살필 때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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