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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의정 갈등 마무리할 시점…의료개혁 진정성 믿어달라”


입력 2024.09.30 15:49 수정 2024.09.30 15:49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전제조건 정하지 말고 대화 참여 요청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과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의료계에 호소했다.


조 장관은 30일 의료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에서 “아직은 신뢰를 회복할 만큼 체감도가 높지는 않지만 미봉책으로 일관했던 과거 정부와 달리 여러 의료개혁 과제들을 하나하나 속도감 있게 실행해 나가고 있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의정 간 신뢰 회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간 정책 추진과정에서 불신을 야기했던 오해들은 대화와 협의를 통해 충분히 설명드리면 해소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의료개혁에 대한 진정성을 믿어달라. 이제는 의정 간의 갈등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고 요청했다.


이어 “위기 상황에 놓인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대책은 시급하게 추진돼야 하기에 의료계와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여야의정협의체와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여야의정협의체에 논의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적극 참여하겠으니 의료계도 전제조건이나 사전적 의제를 정하지 말고 대화에 참여해달라”며 “정부도 보다 더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임해 그간 누적돼 온 의정 간 불신을 허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 장관은 의료이용에 불편을 겪는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조 장관은 “환자와 가족분들에게 의료이용에 많은 불편을 드리고 있는 점에 대해 보건의료정책 책임자인 복지부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료개혁 추진과정에서 필수의료에 헌신하기로 한 꿈을 잠시 접고 미래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을 전공의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의료계의 결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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