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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년간 시어머니 돌본 며느리…서울시, 노인의날 86명 표창 수여


입력 2024.10.02 19:08 수정 2024.10.02 19:08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효행자 24명, 모범 고령자·노인복지 기여자 62명 등 총 86명에 서울시장 표창 수여

노후생활 지원하는 단체 4곳도 시장표창 받아…장사유공 표창은 '나눔과나눔'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모범 어르신 표창장을 수여한 뒤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뉴시스

서울시는 '노인의 날'을 기념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2024년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효행자 24명, 모범 고령자, 노인복지 기여자 62명 등 총 86명에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매년 노인의 날을 맞아 효행을 실천해 온 가족과 시민을 격려하며 사회를 이끌어온 고령자에 대한 공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56년 결혼 생활 동안 100세의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는 김모씨를 비롯해 90세 이상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효자·효부·효손 24명이 표창을 받았다. 지난 2007년부터 고령의 청각 장애가 있는 103세의 아버지를 극진히 모신 최모씨와 뇌경색을 앓은 101세 아버지를 모시고 있는 이모씨 등도 표창을 수여했다.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는 65세 이상 28명은 '모범 어르신'으로 선정됐다. 안모씨는 삼청동 통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난 1998년부터 총 1000회 이상 홀몸 고령자 가정을 방문해 일상을 돌보고 있다. 강모씨는 지난 2019년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이자 경로당 총무로 활동하면서 혼자 사는 고령자에게 월 1~2회 반찬과 음식을 전달하고 있다.


어려운 어르신에 대한 헌신적인 봉사와 경로의식 확산, 노인복지증진에 공헌한 29명은 '노인복지 기여자' 표창을 받았다. 이모씨는 지난 10년 동안 관내 봉사회에서 고령자와 취약계층을 위해 총 1048건(3533시간)의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어르신 전용 효도세탁을 하는 안모씨는 대형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배달까지 해주는 서비스로 고령자들이 건강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식사 지원을 위한 도시락 배달, 후원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령자들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은평신용협동조합, 사랑나눔봉사단 한마음회 등 단체 4곳은 시장표창을 받았다.


장사유공 표창은 '나눔과나눔'이 수상했다. 이 단체는 지난 2011년부터 위안부 할머니, 기초생활수급자, 무연고자 장례지원을 해 왔다.


이밖에 올해 100세를 맞은 남녀 대표 오모씨와 최모씨에게 기념패를 전달했다. '상수기념패'는 지난해 '서울시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 후 올해 처음으로 수여됐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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