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밀리의서재, 상한가 직행
주문폭주로 서점 사이트 일시 마비
국내 출판사들과 관련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설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예스24는 전 거래일 대비 29.81%(1465원) 오른 6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인 6380원을 개장 이후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출판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급등하고 있다. 밀리의서재 역시 장 초반 상한가인 1만9640원까지 치솟은 뒤 16~17%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외에도 한세예스24홀딩스(22.00%)·예림당(20.79%)·삼성출판사(16.07%)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강 작가가 아시아 여성 문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생중계를 통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에 대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그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내 서점 사이트인 예스24·교보문고 등에서는 한강 작가의 대표작 주문이 폭주하면서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마비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어도 출판업계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해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