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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앞 대기줄·일본도 관심…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영향 어디까지


입력 2024.10.11 11:46 수정 2024.10.11 11:46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서점가와 출판가에 '단비'가 되고 있다.


10일 소설가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서점가가 들썩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의 한 대형 서점 앞에는 한강의 책을 사기 위해 몰린 시민들이 줄을 형성했다. 책 품절을 우려, '오픈런'까지 감행하며 서점 문이 열리기도 전에 서점을 방문한 독자들도 있었다.


이미 한강의 책이 빠르게 팔려나가며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교보문고와 예스24 소설 일간 베스트 셀러는 한강 작가의 저서가 장악한 가운데, 한때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었다.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소년이 온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 대부분을 '예약 판매'로 돌려 재고를 구하고 있다.


출판사들도 밀려드는 주문에 분주해졌다. 이 가운데, 출판사 창비는 뉴시스를 통해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한 에디션 출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상 소식이 전해진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한강 작가의 도서가 13만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알려진 가운데, '한강 특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대형서점인 기노쿠니야서점의 도쿄 신주쿠 본점은 수상자 발표와 동시에 노벨문학상 특설 코너를 설치. 독자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고,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번역 발간한 하쿠스이샤는 즉시 증쇄를 결정했다.


불황에 시달려온 서점가와 출판가는 한강의 이번 노벨상 수상이 단비가 돼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한국 문학이 세계독자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진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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