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개최...합병비율 조정 전망
두산그룹이 일부 철회했던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두산로보틱스가 강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3.96% 오른 7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중 16.26% 상승한 7만5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이사회를 열고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 분할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같은 날 두산로보틱스도 이사회를 열어 신설법인과 합병하는 안건을 다룬다.
앞서 두산그룹은 7~8월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을 인적 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가 흡수합병하는 구조 개편을 시도했다.
하지만 알짜 회사인 두산밥캣을 헐값에 떼어내는 데 대한 두산에너빌리티 주주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를 철회했다.
다만 두산그룹은 두산밥캣을 인적분할해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로 재편하는 작업은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이날 이사회에선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법인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비율을 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