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재고평가손실, 음극재 판매 감소 영향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나타냈다. 양극재와 음극재 부문에서 모두 악재가 겹치며 배터리소재 부문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13억67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6.3%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2% 감소한 9227억8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컨센서스는 이날 실적 발표 전까지 포스코퓨처엠이 3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 역시 낙관적인 숫자는 아니었지만 실제 결과는 아슬아슬하게 흑자에 턱걸이하는 수준이었다.
사업부문별로 배터리소재사업은 NCA 양극재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호조 및 제품 믹스 개선으로 58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장기보유 양극재 재고의 평가손실과 음극재 판매 감소로 15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기초소재사업은 포스코의 고로 대수리 종료 및 재가동으로 생석회 판매량이 늘었고 화성제품의 판매가격도 상승한 데다, 전로 수리 수요도 증가함에 따라 매출 3398억원, 영업이익 17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보였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캐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저가원료 확보, 공정효율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외 신규 고객사를 추가 발굴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