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을 만든 제작사 래몽래인의 경영권이 배우 이정재 측에 넘어갔다.
31일 이정재가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에 따르면 이날 래몽래인 임시주총에서 이정재와 정우성, 이태성 아티스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아티스트는 “김동래 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은 (김 대표가) 자진 철회해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고, 이정재·정우성·이태성·박혜경 등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 주요 인사들의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가 상정한 정관 변경 안건은 주총에서 부결됐고, 이정재와 아티스트가 상정한 다른 안건들은 모두 가결됐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후임 대표이사로는 이태성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대표가 선임됐다.
아티스트 측은 또 “이번 주총을 통해 사명을 아티스트스튜디오로 변경했다”며 “‘재벌집 막내아들’ 등 킬러 콘텐츠를 제작한 역량과 이정재·정우성 등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의 시너지로 더욱 강력한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티스트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의 최대주주가 됐으나 이후 경영 방향을 두고 래몽래인 창립자인 김 대표와 갈등을 겪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