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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에게 사과해라”…MBC ‘오늘N’ PD, 출연자 직접 기른 버섯 선물에 “서울 마트에 다 있다” 등 무개념 언행 논란


입력 2025.01.02 14:34 수정 2025.01.02 15:1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MBC ‘오늘N’ PD가 고령의 출연자에게 무례한 언행으로 논란이 되자 해당 방송의 회차 다시보기를 삭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늘N’ 2407회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는 경북 포항시의 산골마을에 사는 노인의 일상을 소개했다. 방송에서 노인은 자신이 지은 집 3채를 소개하자 PD는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라며 “돈이 많으시냐”고 물었다.


ⓒMBC

또 노인이 황토방을 소개할 때 PD는 “아직 황토방이 좋은 나이는 아니”라고 말하는가 하면, 노인이 직접 기른 느타리버섯을 서울에 갈 때 싸주겠다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답하고, 노인이 “서울에서 오셨으니 맛있는 닭 한 마리를 잡아드리겠다”고 하자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고 말한 뒤, 구운 닭을 보며 “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송 이후 PD의 언행과 태도가 무례했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오늘N’의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무례한 PD는 할아버지에게 사죄하고 사과 장면을 촬영해서 방송으로 내보내라”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는데 불쾌하다” “어르신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작진을 교체해 달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커지자 MBC 측은 해당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별도의 사과나 공식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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