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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지속 가능성’·‘성장 거점’…“투 트랙 전략으로 간다”


입력 2024.11.08 09:09 수정 2024.11.08 09:11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김준성 시 글로벌 도시국장, “20억원 이상 투입, 소프트웨어 발굴사업 ‘제물포 웨이브’ 추진”

인천항 내항 재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으로 꼽히는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지속 가능성’과 ‘성장 거점’등 투 트랙으로 나눠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의 대표 원도심 활성화 정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10년 동안 지역 정체성을 간직한 채 새로운 도시로 발전을 꾀하는 목표를 세워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과거 단순한 벽화 그리기 등의 단기간의 지엽적인 내용보다는 주거·교통·문화·관광·산업 등 전 분야에 걸쳐 성장거점 조성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제물포르네상스 성장거점축은 동인천역~개항장~인천역~상상플랫폼~내항까지 이며 2가지 전략에 기반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우선 공공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동인천역은 지난 17년간 방치돼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공영방식의 전면 도시개발사업으로 과감하게 변화시켰다.


이어 인천역은 지난해 도시혁신선도구역으로 신청한데 이어 올해 국토부 도시혁신구역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상상플랫폼 역시 올해 정식 개관해 개장장 일대 관광을 기획하는 공공거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내항 재개발은 민선 8기 들어 인천시가 직접 개발시행자로 주도해 올해 사업시행자 지정을 완료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항 재개발은 지속 가능하며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부산북항 재개발의 경우 해수부 내 부산항북항통합개방추진단이 구성돼 정부차원의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받고 있다.


인천 역시 해수부 내 인천항 내항 재개발 전담조직이 필수적이다. 시는 현재 해수부, 행안부 등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


시는 이어 지역적 소프트웨어 정책발굴 및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1883년 인천항 개항의 역사를 간진한 개항장은 인천시의 대표 문화공간 이지만 앞으로 글로벌 브랜딩화하기 위해서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인 트렌드에 결합시켜 로컬 브랜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개성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20억원 이상을 투입, 지역적 소프트웨어 발굴사업인 ‘제물포 웨이브’를 추진하고 있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원도심은 1~2년내에 도시가 획기적으로 변화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성장 거점들이 모여 주변 민간투자를 활성화시키고 결국 원도심의 자생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성장거점의 실행적 담보를 위해 인천시는 과감한 투자, 혁신적인 행정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1883년을 제1의 개항, 2003년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제2의 개항, 앞으로는 제3의 개항”이라며 “제3의 개항에서 원도심 균형발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시민체감지수를 함께 높이는 원도심 활성화 목표로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인천시의회도 시의 이같은 정책에 힘을 보탠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인천의 신도시와 원도심의 균형발전에 대해 각종 정책 발굴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인천은 2003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따라 송도, 영종, 청라 등 의 신도시로 중심지가 이전되면서 기존 원도심은 인구 감소, 빈집 증가, 산업 노후화 등이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기준 원도심에는 2조5000억원을 투자, 190개 사업이 추진된 반면, 신도시에는 81조 5000억원이 투자되고 142억달러의 투자유치, 3481개의 기업이 신도시에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도시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단순히 원도심 투자 비용만 늘리는 것은 한계점이 따른다.


김대중 건교위원장(국민의힘·미추홀2)은 “현재 송도 등 신도시는 과거 원도심에서 나온 각종 재원이 만들었고, 이제는 신도시의 재원이 원도심 재생에 쓰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인천의 모든 곳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건교위는 최근 ‘균형발전을 통한 인천의 발전 전략 토론회’를 열고 인천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발전 방안을 찾았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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