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트럼프, 오는 13일 만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덕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임기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대선 이후 자국 내 정치적 입지가 커졌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단적 친이스라엘 정책으로 인해 임기 보장의 기회를 잡았다.
가디언은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들의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 9월 말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 지지율은 23.4%로 집계됐지만 최근 비판 여론이 줄어들면서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지난 2022년 취임한 네타냐후 총리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그러면서 “계속 갈등을 벌여 온 요아브 갈란트 전 국방장관을 해임한 네타냐후는 사실상 총리와 국방장관을 겸직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신임 국방장관은 네타냐후 총리가 결정한 것에 반기를 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13일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을 초청했다”며 “두 사람은 오전 11시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을 백악관에 초청하는 것은 관례다. 그러나 지난 2020년 대선 패배 후 결과 조작을 주장한 트럼프 당선인은 바이든 대통령을 백악관으로 초청하지 않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