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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조병규 행장 전격 교체 결정…차기 행장 내주 발표될 듯


입력 2024.11.22 13:27 수정 2024.11.22 13:29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로비를 오가고 있다. ⓒ뉴시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여파 속에 전격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차기 행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으로 이뤄져있는데, 멤버 전원이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 소속으로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사들은 조 행장의 리더십을 인정하면서도 부당대출 사건 등 연이은 금융사고 탓에 연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검찰 수사로 70억∼8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당대출 정황도 드러났다.


조 행장이 취임하기 전 사건이지만, 사후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고 검찰은 관련 혐의로 조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조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31일까지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다음주께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들과 일부 지주 임원, 우리은행 부행장급 부문장들이 거론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롱리스트나 숏리스트 발표는 별도로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최종 후보를 한 번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지수 기자 (jsindex@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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