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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계엄령] 배현진, '처단 포고령' 의료계에 사과 "잘못된 판단 바로 잡을 것"


입력 2024.12.05 15:53 수정 2024.12.05 16:4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비상계엄 당시 '의료인들 48시간 내 복귀 않으면 처단' 내용 논란

"저 역시 납득할 수 없는 발언…與일원으로 진심으로 위로 말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사령부가 비상계엄 당시 배포한 '제1호 포고령'에 '사직 전공의 등 의료인이 복귀하지 않으면 처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과 관련,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배현진 의원은 전날 임현선 서울 송파구의사회 회장 겸 서울시의사회 부회장에게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 사과의 뜻을 담은 서신을 전달했다. 임 회장은 배 의원이 사과와 함께 전한 서한을 송파 지역 의사들에게 공유했다.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의 계엄사령관을 맡게 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제1호 포고령에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배 의원은 "어제(3일) 벌어진 계엄사태로 놀라셨을 여러분께 송구함을 전한다"며 "무엇보다도 대통령 회견과 계엄사령부 포고령 상의 '전공의 및 의료인'을 향한 무도한 발언으로 상처받으셨을 여러분께 여당 일원으로서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었고 해를 넘겨 지속 중인 의정갈등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온 의료계와 우리 모두에게 또 한번 상처를 남긴 순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거두절미하고 이미 벌어진 잘못된 판단들을 수습하고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저와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의사선생님들, 여러분의 묵묵한 노고를 잊지 않는다. 부디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약속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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