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상 요건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
종투사 지정 신청 한 달 여만에 성과
대신증권이 국내 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에서 대신증권 종투사 지정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대신증권이 지난달 21일 종투사 지정 신청 서류를 제출한지 한 달여 만이다.
앞서 금융위는 종투사 인가 서류 접수 이후 서류심사 및 실사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에 넘겼고, 증선위는 지난 19일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시켰다.
종투사는 3조원 이상의 자기자본 요건을 갖춘 증권사가 금융위에 지정 신청하면 신용공여 업무수행에 따른 위험관리 능력, 내부통제기준 등 내용을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위는 대신증권이 자기자본·인력·물적설비·이해상충방지체계 등 법령 상 종투사가 되기 위한 요건을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종투사 지정으로 사업 다각화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종투사가 되면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에 자금을 대출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도 가능해지는 등 영업여건이 크게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금융당국의 종투사 지정은 지난 2022년 키움증권 이후 2년 만으로 10번째다. 대신증권에 앞서 종투사로 지정된 곳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9개사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추가 지정으로 인해 종투사는 모두 10개사가 됐다”며 “기업의 다양한 자금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