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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비대위, 계엄사태 공식 사과 필요… 尹 SNS 메시지? 부적절"


입력 2024.12.26 10:56 수정 2024.12.26 11:15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비대위, 선수별 의견 청취 채널 만들어야"

"한덕수, 헌법재판관 임명하는 것이 맞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일이었던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 안철수 의원이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비상계엄 공식 사과'를 꼽았다. 안 의원은 또 비대위원 구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의원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인선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안철수 의원은 26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아직 국민들께 정식으로 당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사과하지는 않았다"라며 "비대위가 비상계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초선 대표, 재선 대표, 3선 대표, 4선 대표 이런 식으로 당의 고루 의견들을 청취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며 "당의 화합과 여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하나의 매개체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탄핵에 찬성했던 의원들도 비대위원으로 선임을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여러 가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서 솔직하게, 진솔하게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옳다"며 "그게 지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전체주의와 다른 점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비대위원장으로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서는 "정치 경륜이 풍부하고 수도권 의원이라는 점은 강점"이라면서도 "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했으니 친윤 색채를 빼는 데 좀 무리가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원내대표가 권성동 의원이니까 그분이 가지지 못한 점을 가진 분이 상호 보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그렇지 못한 점이 좀 아쉽다"라고 입맛을 다셨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에 대해선 "임명하는 것이 맞다"며 "국회 추천 몫이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에 문제가 없다고 대법원도 판단을 다 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조만간 SNS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선 "안 하셨으면 좋겠다"라며 "현재 피의자 아니냐. 변호인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하는 게 맞다. 지금 본인이 직접 이렇게 나서서 말씀하시는 건 적절하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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