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555명 대상으로 공개 투표…총 11개 정책 대상
절반 가까이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꼽아
2024년 국민이 가장 호평한 소방정책은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24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올해 추진한 주요 소방정책 중 국민이 직접 뽑은 '2024년 소방청 5대 뉴스 선정'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앞서 소방청은 이달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온국민소통 플랫폼 소통24(www.sotong.go.kr)를 통해 '2024년 소방청 5대 뉴스' 국민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는 국민 1555명이 참여해 11개의 주요 소방정책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고 체감도가 높은 우수 소방정책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도로에 안전하게 진입하고 재난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차량의 이동경로에 따라 교차로 신호를 제어할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설치 확대'가 가장 많은 725표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
전국 시도 소방본부와 지자체가 협력한 결과 올해 전국 교차로 4364개소에 해당 시스템을 추가설치해 올해 9월 기준 전국 총 2만6818개소에 설치 운영 중이다.
2위로는 국민이 위급한 상황에서의 119긴급신고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규정하여 올해 7월 첫 시행된 '119긴급신고법 제정'이 선정됐다. 또 시·도와 중앙 구급상황관리시스템을 통합하여 구급출동 현황, 실시간 출동정보, 지역별 활동정보 등 구급 재난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연속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한 '119구급 스마트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구급상황관리 강화'정책이 3위에 선정됐다.
이밖에 중증환자 소생률 향상 및 감염병 대응을 위한 다목적 중형구급차 확대 보급 정책인 '특수목적 음압 구급차 보강'이 4위에 올랐고, 중증응급환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소방헬기에 전문 의료진이 함께 탑승하여 출동단계부터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 '하늘의 응급실'로 불리는 '119Heli-EMS 운영 확대'가 5위에 올랐다.
백승두 소방청 대변인은 "올 한해 크고 작은 사고에 대응하며 소방이 펼친 핵심 소방정책 가운데 국민들께서 직접 뽑아주신 5대 뉴스는 주로 출동, 신고, 구급 등 현장 대응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며 "내년에도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소방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