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운송계약 체결...작년 매출액 26.1% 규모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기아와 6조7000억원 규모의 해양운송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새해 첫 거래일 주가가 12%대 급등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2.53%(1만4800원) 오른 13만2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달 31일 현대차·기아와 미주,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으로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계약 기간은 올해 1월1일부터 2029년 12월31일까지 5년간이다. 계약 규모는 현대차 3조3650억원, 기아 3조3340억원으로 총 6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대글로비스 지난해 매출액의 26.1% 규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 기아차의 국내 생산 물량의 50%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존 계약보다 물량 비중이 감소했으나 현대차, 기아의 늘어난 생산량을 감안하면 절대적인 볼륨 감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