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41주 만에 멈췄다.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 본격화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 계절적 비수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지난해 12월 5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 전세가격은 0.00% 보합을 나타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전(-0.03%) 낙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2%→-0.02%)과 지방(-0.04%→-0.04%)은 하락폭 유지,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했다.
서울은 지난해 3월 4주 상승 전환한 이후 41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다만 지역별 양극화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06%), 서초구(0.03%), 용산·강남·종로·성동·강서구(0.02%), 양천구(0.01%)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강동(0.00%→-0.02%), 동작(0.00%→-0.01%) 등은 하락 전환했으며, 금천(-0.03%→-0.05%), 구로(-0.02%→-0.04%), 은평·강북·도봉·관악(-0.01%→-0.02%) 등은 낙폭이 확대됐다.
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하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신축 등 선호단지에 대한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포착되나, 계절적 비수기 등에 따라 관망세가 심화되고, 부동산 매수심리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보합 전환했다"고 말했다.
인천은 금주 -0.09%로 일주일 전 -0.10% 대비 낙폭이 줄었고 경기는 일주일 전과 동일한 -0.02% 변동률을 유지했다.
지방에선 5대광역시가 0.05% 하락, 세종 0.07%, 8개도 0.04% 각각 떨어졌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금주도 보합을 유지했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 서울(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국지적으로 대단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부족에 따른 상승거래 체결되고 있으나, 입주영향 있는 지역 및 저가매물 위주의 거래 등 혼조세가 지속되며 보합을 나타냈다.
인천은 0.04% 떨어졌으며 경기도 보합을 지속했다.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1% 하락, 세종 0.00% 보합, 8개도 0.01% 하락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