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도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마련 등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 26일 의료개혁 특위 전문위원회를 소집해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방안을 논의했다”며 “다음 주에는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지역병원 육성 및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개최해 관계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차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사망자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장 응급의료 지원을 비롯해 유가족 심리지원과 장례지원,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건강보험료 경감과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예외를 적용하는 등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증가세와 관련해선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호흡기 감염병은 미리 예방하는 노력과 함께 증상이 나타나면 48시간 이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하신 분들은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