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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 없는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증가세…절반 이상이 영유아


입력 2025.01.07 09:14 수정 2025.01.07 09:14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52주차 기준 291명…48주차 대비 3.6배 늘어

구토·설사 등 증상…복통·오한·발열 있기도

최근 5주간 연령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추이. ⓒ질병관리청

최근 5주간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0~6세 영유아가 환자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2주차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291명으로 48주차 대비 3.6배 증가했다. 48주차는 80명, 49주차 114명, 50주차 142명, 51주차 247명 등으로 점차 환자가 확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58.8%를 차지했다. 7~18세는 17.5%, 19~49세 11.3%, 50~64세 4.8%, 65세 이상은 7.6%이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11월~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인다.


주요 감염경로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혹은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다. 환자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 혹은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해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히는 등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조리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등원, 등교 및 출근을 자제하고 화장실을 비롯한 생활공간을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또 화장실 사용 시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비말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

박진석 기자 (real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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