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원희룡 "이재명 막기 위해 뭉쳐야"…전당대회 후 첫 공개행보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아수라백작'으로 칭하며 "(이 대표가) 대한민국 인사권, 정책, 이권 덩어리, 공권력 갖게 되면 우리가 지금 꾸는 악몽 정도가 아니라 끔찍한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막기 위해 더 크게 연합하고 뭉쳐야 한다"고 '원팀'을 당부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국민의힘 인천광역시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으로서 신년인사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원 전 장관이 공개행사에 나선 건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처음이다.
원 전 장관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계양을은 이 대표가 현역인 지역구로, 국민의힘에겐 험지를 넘어 사지라 불리는 곳이다. 지난해 4·10 총선에서 원 전 장관이 스스로 출마를 자원해 '명룡대전'으로 불렸고, 당시 총선 최고의 빅매치 지역구로 꼽힌 바 있다.
▲'자충수' 된 내란죄 철회…'이재명 방탄용' 비판 물결 쇄도
야당 중심의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사실상 철회한 것을 두고 자충수가 됐다는 냉소가 나오고 있다. 이 대표 재판보다 탄핵 심판을 앞당기기 위한 암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등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비판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앞서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소추단은 최근 헌법재판소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 중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형사 범죄의 성립 여부는 형사 법정에서 판단 받도록 하고, 헌법재판에서는 '내란 행위'의 헌법 위반 여부만 따져 대통령직에서 파면하는 게 합당한지 결정을 구하겠다는 취지다.
여권은 이에 반발하며 '탄핵안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핵심 소추 사유를 변경했으니 국회 표결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 "당과 국수본 사이의 메신저" 자랑…파문 일파만파
경찰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기 스스로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자랑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수사기관과 탄핵을 성사시키려는 야당이 '메신저'까지 두고 의사연락을 하고 있었던 것이냐는 반응이 나온다.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서 "어저께와 어제만 해도 무지 바빴다"며 "(윤 대통령)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우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쯤 체포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수본과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조언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하겠다"고 다짐했다.
▲"尹대통령 내란 수사 응하면 구속될 것 알고 있어…탄핵심판서 적극 대응" [법조계에 물어보니 602]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반발하는 등 "수사보다 탄핵심판절차가 우선 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견지하고 있다. 법조계에선 검찰 출신인 윤 대통령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대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탄핵심판에 집중하겠다는 이유와 공수처의 수사가 위법하다는 이유 등을 들어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5일 "대통령은 적정한 기일에 출석하여 의견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오는 14일 1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재판은 공전되지만, 오는 16일 2차 변론기일부터는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도 재판은 진행된다. 법조계 안팎에선 윤 대통령이 직접 변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점을 판단해 헌재에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민주당~국수본 내통 정황…관련자들 처벌 받도록 하겠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경찰 출신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수사본부와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스스로 밝힌 데 대해 "국수본은 국가수사본부가 아니라 '민주당 수사본부', 민수본이냐"라고 직격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일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 간의 충격적 불법 내통 정황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어제 본인의 SNS에 '우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며 사실상 민주당과 국수본 간의 불법 내통 정황을 자백했다"라고 설명했다.
▲새 의협회장에 김택우...“정부, 올해 의대교육 마스터플랜 내야”
대한의사협회(의협) 신임 회장에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이 당선됐다. 김 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2025학년도 의대 교육이 가능한가부터 정부가 마스터 플랜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
8일 의협에 따르면 전날(7일)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제43대 의협 회장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기호 1번 김 회장이 총 유효 투표수 2만8167표 중 1만7007표(60.38%)를 득표해 당선됐다. 기호 2번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1만1160표(39.62%)를 득표했다.
김 회장은 이날 당선 직후 “정부는 2025학년도 (의대) 교육이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부터 마스터 플랜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만 2026년도에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현재 (정부는) 달려가고 있는 폭주 기관차의 기관사가 하차한 상태”라며 “폭주하는 기관차를 멈출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