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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김애란→한강 신작까지, K-문학 열풍 힘 싣는 스타 작가 귀환


입력 2025.01.13 08:43 수정 2025.01.13 08:43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한강 ‘겨울 3부작’→황석영 ‘할매’

풍성한 2025년 문학 라인업

한강 작가의 신작을 비롯해 황석영, 김애란 작가의 신작까지. 올 한 해 한국 문학이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시작된 K-문학 열풍이 가속화될 수 있을지, 스타 작가들의 신작 소식에 반가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서점가를 장악했던 한강 작가는 올해 새로운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출간이 예고된 작품은 ‘겨울 3부작’ 마지막 작품으로, 지난 2015년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인 ‘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과 2018년 김유정문학상을 받은 ‘작별’과 함께 한 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된다고 알려졌다.


ⓒ뉴시스

가장 최근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등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그의 저서들이 베스트셀러를 장악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그의 신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작가가 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어떤 지향점을 보여주게 될지 전 세계 독자들의 이목도 집중된다.


지난해 ‘철도원 삼대’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황석영 작가는 신작 ‘할매’를 발표한다. 2020년 ‘철도원 삼대’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 남은 600년 된 팽나무를 통해 한반도 역사의 질곡을 펼쳐낸다.


팬층이 탄탄한 여성 작가들의 신작도 예고돼 독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김애란 작가는 상반기 새 소설집을 낼 예정이다. ‘바깥은 여름’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소설집으로 ‘좋은 이웃’, ‘홈파티’ 등의 작품이 실린다. 이 외에도 조경란, 정이현, 김애란이 소설집 출판을 예고했다.


정세랑 작가는 ‘설자은, 불꽃을 쫓다’로 독자들을 만난다. 총 3권으로 기획된 시리즈로,‘설자은, 금성으로 돌아오다’가 지난해 출간됐었다. 이 외에도 황정은, 천선란, 김멜라 작가의 장편소설이 올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거장들의 유고 작품들도 출판을 앞두고 있다. 4월 출간되는 밀란 쿤데라의 유작 ‘여든아홉 개의 말’을 비롯해 1주기를 맞은 신경림 시인의 유고 시집과 미국 소설가 폴 오스터의 마지막 장편소설 ‘바움 가트너’ 등이 있다.


지난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텍스트힙’ 열풍에 커진 ‘독서’ 향한 관심까지. 지난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한 데 이어, 올해 풍성한 라인업까지 구축하며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분 좋은 전망도 이어진다.


무엇보다 정치적·사회적으로 격변기를 겪고 있는 한국에 이들이 문학으로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또 울림을 전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해 다룬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다시금 주목을 받으며,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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