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21일 尹 헌재 출석 동행…직접 심판정 들어와 퇴장 안내하기도
서울구치소서 尹대통령 태운 법무부 호송 차량 출발할 때부터 동행
검찰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된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21일 헌법재판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차장은 이날 헌재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하는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오후 1시 58분께 심판정 문을 열고 입장할 때 뒤편에서 윤 대통령을 경호했다.
오후 3시 43분께 재판이 끝난 뒤에는 직접 심판정 안으로 들어와 의자를 앞으로 밀고 윤 대통령이 퇴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12시 48분께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태운 법무부 호송 차량이 출발할 때부터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차장은 지난 17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1차 집행 당시 군과 경호처를 동원해 물리적으로 가로막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튿날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기각됐다. 서울서부지검은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과 체포 경위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염려로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김 차장을 즉시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