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23일 건설정책저널 통권 제56호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및 건설업 정책 이슈'를 발간했다.
2025년 국내경제 성장률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버팀목 역할을 해 오던 수출 경기마저도 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1.7%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한국경제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정도로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 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단기 경기부양책 도입을 통해 성장 경로로부터의 이탈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건설경기 역시 부진이 예상되는데, 2025년 건설투자는 1.2% 감소해 30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경기는 상반기 부진하다가 하반기 들어 회복세가 예상되나, 이는 건설공사비가 안정되고 금융시장 여건이 개선된다는 가정하에 예상된 수치인만큼 공사비 불안과 부동산PF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건설투자 감소폭은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건설경기가 뚜렷한 회복세 없이 장기간 지지부진한 모습이 지속되면서 기초 체력이 약한 중소 및 전문건설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건설기업의 혁신 노력과 함께 정부의 역할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주택시장은 양극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경제성장률, 금리, 물가, 주택공급, 정책, 현재 주택가격 수준 등 여러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올해 주택가격은 수도권 기준 매매 및 전세가격이 약 1% 내외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상반기에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이후 회복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별, 유형별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밖에도 2025년 상업용부동산 시장 전망, 부동산PF 시장 전망 등이 이번 건설정책저널에 포함되었다.
또 2025년 건설산업 정책 이슈를 점검하고 그 시사점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건설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공공공사 공사비 현실화 ▲부동산PF 사업 지원 및 조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여건 개선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건정연은 "이번에 발간한 전문가의 건설·부동산 경기전망과 건설업 정책 이슈가 정부의 건설·부동산 정책을 수립·집행하는데 있어 기초자료가 되고, 업계의 경영 전략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