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닮은 1261㎡ 규모 작은 섬
해양수산부는 2월 이달의 무인 도서로는 경상남도 통영시 용남면 사도(뱀섬)를 선정했다.
사도는 통영시 통영항 동쪽 견내량 해협 중심부에 있다. 육지로부터 불과 800m 정도 떨어졌다.
섬은 고도 약 5m, 길이 200m, 면적 1261㎡ 정도다. 북동쪽에는 100m 길이 모래 해안이 분포한다.
사도의 명칭은 육지에서 보면 섬 모양이 길쭉한 뱀처럼 생겨서 유래했다. 남서쪽 응회암 표면이 뱀 비늘처럼 갈라져 있기도 하다.
사도는 주변의 섬들과 어우러져 통영에서 한산도로 건널 수 있는 징검다리처럼 보이기도 한다. 섬 정상에는 하얀 등대가 있어 통영과 거제도 사이 안전한 뱃길을 인도하고 있다.
사도 주위 바다에는 잘피라는 해양식물의 일종인 거머리말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잘피는 바다숲을 이뤄 작은 물고기를 비롯해 감성돔, 농어, 숭어 등 다양한 어종과 해양생물의 터전을 제공한다.
전국 무인 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 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