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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대선 패배, 아직도 文정부 탓?…이재명 왜 충청서 졌나 성찰해야"


입력 2025.02.03 10:45 수정 2025.02.03 11:01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대선 패배 책임, 다른 누구 아닌 李에 있음을 지적

"李, 패배 후 계양 출마·당대표 되니 평가도 못해

후보 자체의 부족·민주당 전략 부재 받아들여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 ⓒ뉴시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 대선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다른 누구의 탓이 아니라 대선후보로 나섰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있다며 반성을 촉구했다. 대선 패배의 원인을 아직도 전임 문재인정부 탓으로 돌리고, 공식적인 대선 평가서인 백서 발간조차 하지 않은 점 등을 꼬집은 것이다.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의 임종선 전 실장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 2022년 대선 결과를 언급하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후보는 모두 충청에서 압승했는데 왜 이재명 후보는 충청에서 졌을까"라고 지적했다.


임 전 실장은 "민주당은 공식적인 대선 평가를 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하지 못했다"며 "곧바로 두 달 뒤에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애 출마했고, 다시 두 달 뒤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패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문 정부에 떠넘겨졌고, 지금까지도 문 정부를 탓하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의 임기 말 지지율은 40%를 넘었고, 역대 유일하게 레임덕이 없는 정부였다는 사실에 눈을 감아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대선을 돌아본다. 상대는 30대 젊은 대표를 세우고 대선 후보를 밖에서 영입하고 막판 단일화까지 하면서 안간힘을 다했다"며 "우리도 그렇게 간절했느냐. 우리도 (상대처럼) 절실하게 통합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부족했고 당의 전략이 부재했음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비로소 (다음 대선에서) 이기는 길이 보일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윤석열 심판이 완성된다. 이번에는 우리가 더 절실하길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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