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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박근혜 출당으로 단절됐나?…尹과 인위적 거리두기 의미없어"


입력 2025.02.07 10:33 수정 2025.02.07 10:3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정책적으로 단절·교정하거나 할 부분은 할 것"

"곽종근 특전사령관 행태 이상한 부분이 있어"

'대왕고래 1차 결과'에 "시추 더 해보는게 필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인위적으로 단절하고 거리두고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권영세 위원장은 7일 SBS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의 단절'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 거리두기는 형식적으로 당을 나가게 한다든지 우리가 의도적으로 만나지 않는다든지 이런(행동) 것이 실질적으로 단절이 되거나 이러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을 했었는데 그 단절하기 위한 조치로 단절이 됐느냐. 안 됐다고 본다"며 "보수라는 게 획기적으로 뭘 끊어버리고 이런 게 아니라 차츰차츰 고쳐나가는건데 그런 모습이 오히려 국민들에게 안정적이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더 소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정부가 탄핵 전까지 직무를 보면서 했던 것 중 좋은 부분은 계속 이어나가고 문제가 된 부분은 고쳐나가는 모습에서 단절도 거리두기도 가능하다"며 "정책적으로 단절하거나 교정하거나 할 부분은 단절·교정해야지 사람과 무슨 인위적으로 단절하고 거리두고 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3일 서울구치소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얘기 없이 안부 얘기부터 시작해 본인의 소회라든가 이런 얘기를 듣고 나오는 자리"였다며 "거기에 대해 비판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오히려 안 가는 게 비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탄핵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윤 대통령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공작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김병주TV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발언을 꺼내면서 내란 프레임과 탄핵 공작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생각을 밝힌 것에 대해 권 위원장은 "특전사령관의 행태를 보면 이상한 부분이 있다"며 "군인이 야당 의원의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방송하는 것도 처음 봤고, 아주 부적절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윤 정부가 추진해온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의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1차 시추 결과에 대해선 "시추를 더 해보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권 위원장은 "지금 한 번 시추했는데 안 됐다는 것 아니냐.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지 (모르지만), 해보는 게 필요하다"며 "한 번 시추해봤는데 바로 (석유·가스가) 나온다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끝으로 "MB(이명박)정부 때 소위 자원 외교라고 해서 희토류를 포함해서 여러 중요 자원을 확보하는 정책을 했는데, 그때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많은 분이 비판하면서 결국 다음 정부에서는 다 팔고 발을 빼고 나온 일이 있다"며 "그 뒤에 그 자원들이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서 오히려 빠져나온 것에 대해서 비판이 있었던 만큼 자원과 관련된 부분은 긴 숨을 보고 해야지, 한 번 했는데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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